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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 사우디 국립 박물관: (8) 핫지와 양대 성지

둘뱅 2012. 4. 23. 16:19

지금까지의 내용을 보셨다면 갖고 계실 의문이 하나쯤 있을 것입니다.

 

이슬람 종주국임을 자처하고, 사우디 국왕에게 양대 성지의 수호자라는 별칭을 붙인다는 나라에서 이와 관련된 전시실이 왜 없는 걸까??? 시간대 별로 보면 분명히 나와야 하는데....

 

이 물음에 대한 답이 1층 관람을 마치고 지상층으로 다시 내려오면 나타나는 최종 전시실에 있습니다. 과학으로부터 시작해서 역사를 소개한 박물관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이 바로 제8 전시실 핫지와 양대 성지 입니다. 이 전시실에서는 무슬림이라면 평생에 한 번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최종 미션인 핫지 (성지 순례)와 이슬람의 양대 사원인 하람 모스크와 예언자 모스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1. 핫지

무슬림의 5대 의무 중 하나이자 최종 미션. 핫지 기간에는 전세계에서 수백만명의 무슬림들이 메카와 메디나를 방문한다. 핫지 기간 외 수행하는 성지 순례는 우므라라고 한다.

 

(잘 구별은 안되겠지만 가운데 보이는 불빛이 바로 무슬림들의 최종 목적지 카바가 있는 하람 모스크. 대중교통이란 것 자체가 없는 그 옛날 산넘고 바다건너 왔을 이들을 상상해 보면 얼마나 힘든 최종 미션이었는지 상상할 수 있을듯. 카바까지 무사히 갔다 오느냐 자체가 그야말로 인샤알라~!)

 

 

(성지 순례객들이 거쳤을 오아시스)

 

 

(성지 순례의 루트)

 

 

(레바논이나 시리아에서 오는 길)

 

 

(이집트에서 오는 길)

 

 

2. 제1 성지 하람 모스크 (메카)

바로 카바가 있는 모스크다. 압둘 아지즈 국왕으로 부터 의뢰받은 하람 모스크와 예언자 모스크 확장공사를 무사히 수행하면서 세계 최고층 건물이 될 킹덤 타워의 시공사가 된 오늘날의 사우디 빈라덴 그룹 발전의 토대가 되었다고 한다. 사우디 빈라덴 그룹은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아브라즈 알 바이트 (로얄 메카 클락 타워)를 하람 모스크 옆에 세운 바 있다. 예전 글에서 소개된 카아바 주위의 사진을 보면 얼마나 모스크가 커졌는지 비교가 될 것이다. 양대 모스크는 비무슬림들에겐 개방되지 않는 곳이기에 미니어처를 보는 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카아바를 감싼 천)

 

 

 

 

3. 제2 성지 예언자 모스크 (메디나)

 

 

 

 

 

 

 

 

 

 

4. 기타 성지 순례객들이 남긴 흔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