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사우디

[사회] 수술을 위해 지잔에서 리야드까지 공수된 610kg의 사우디 남성!

둘뱅 2013. 8. 20. 03:13

(사우디 민방위대가 지게차를 이용하여 미국에서 주문제작한 특제 침대와 함께 칼리드 무흐신 샤에리를 이동시키고 있다.)



몸무게가 약 610kg으로 추정되는 한 사우디 남성이 월요일 사우디 민방위대에 의해 자신의 집인 지잔에서 수도 리야드의 킹 파하드 메디컬 시티까지 수술을 받기 위해 특별기편으로 공수되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최근 압둘아지즈 알 후마이디 박사가 이끌고 있는 킹 파하드 메디컬 시티의 의료진들은 250kg이 나가는 한 27세 사우디 남성의 복부에서 80kg의 지방을 제거한 수술을 성공리에 마친 바 있으며, 그 의료진들은 더더욱 엄청난 수술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610kg의 몸무게는 현재 생존해있는 사람들 중 가장 무거운 사람이란 기록을 갖고 있는 멕시코의 마누엘 우리베 (1965~ )가 기록했던 최고 체중 597kg보다 13kg이 더 나가는 것이며, 이 몸무게가 공인될 경우 인류 역사상 두번째로 무거웠던 사람으로 기록될 수 있는 엄청난 몸무게입니다.


(칼리드 무흐신 샤이리가 리야드 공항에서 지게차에 실려 킹 파하드 메디컬 시티로 후송되고 있다.)


칼리드 무흐신 샤이리라는 20세 남성의 사연이 압둘라 국왕에게까지 전해지면서 압둘라 국왕은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올해 초 보건부에 그가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왕실 경비로 모든 치료를 제공하라는 명령을 하달한 바 있지만, 정작 보건부 관계자들은 전례없던 비정상적인 과체중을 가진 그를 후송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결국 보건부는 그를 공수하기 위한 특수 침대와 크레인을 미국에서 주문제작하였으며, 국왕으로부터 명령을 하달받은지 몇 달이나 지난 후인 8월 19일 특별기를 통해 기어코 이송하는 데 성공하게 된 것입니다.


(열띤 취재열기 속에 사우디 역사상 가장 무거운 남자가 이송되고 있다.)


샤이리의 몸무게가 폭증한 것은 건강이상에 의한 것이라고 현지 언론 사브끄 지가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들의 보도에 따르면 그의 건강상태를 사전 체크하기 위해 방문했던 의료팀이 그의 건강상태를 그들이 과거에 경험에 보지 못한 그야말로 예외적인 상태라고 묘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비만율이 높은 편에 속하는 사우디에서는 최근들어 초고도 비만자들에 대한 복부 비만수술 및 집중적인 물리치료 사례가 몇차례 발생하고 있으나, 이번 사례는 사우디 의료사상 전례없던 그야말로 기록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칼리드 무흐신 샤에리 이전의 최고 기록은 제 블로그에서도 소개한 바 있던 375kg의 하탄 알 샤흐리였습니다. ([사회] 375kg에서 159kg으로 무려 216kg 감량에 성공한 사우디 남성! 참조)


사진으로 보는 후송작전은... https://www.facebook.com/media/set/?set=a.10151862625962125.1073741858.10250877124&type=1



참조: "610-kg Saudi man airlifted from home to undergo surgery" (Al Arabi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