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대신 버스를 타고 도착한 웨스트민스터.
내가 영국에 도착하기 일주일 전 웨스트민스터에 있는 국회의사당은 곤욕을 치뤘습니다. 찰스 왕세자 부부에 대한 테러가 일어났던 날이었습니다. 기본 학비 상한선을 한꺼번에 거의 두 배, 조건을 충족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거의 세 배 가까이 인상한다는 정책에 학생들이 반발하면서 국회의 교육비 인상정책에 항의하는 학생들이 밤늦게까지 시위를 하며 국회의사당 유리를 박살냈었으니까요. 교육의 질을 높인다며 교육비 파격 인상, 유학생들에 대한 많은 핸디캡 부과 등 영국에서 공부하는 내외국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팍팍 늘리는 정권이라는 얘기도 들리더군요. 2011년 영국에 사는 사람들은 교육비 외에도 열차비 인상, 부가세 인상 등등 안 그래도 비싼 데다 더 비싸지는 물가를 연초부터 맞이하고 있다고 하네요.
(웨스트민스터에 있는 국회의사당)
(저기 서있는 사람은 누군지 몰라요...ㅠㅠ)
(동상도 눈을 흠뻑 뒤집어 쓰고 있을 뿐이고...)
웨스트민스터 국회의사당 동쪽 끝에 있는 시계탑 빅 벤입니다. 매 15분마다 종소리를 울린다고 하죠. 영국에 대해 아는 바가 별로 없는 저에게 빅 벤은 한 영국식 패스트 푸드점에 있는 세트메뉴의 이름으로 더 익숙했었답니다. 젯다 레드 씨 몰 푸트코트에 있는 피쉬 앤 칩스를 파는 영국식 패스트 푸드점에 있는 세트 이름들은 다 영국의 지명이나 상징명을 땄거든요. 빅 벤 세트, 피카딜리 세트, 워털루 세트 등등....^^
(너네들은 누구???)
(빅 벤의 위엄)
웨스트민스터 국회의사당 맞은 편에는 텐트를 치고 시위하는 시위자들이 있었습니다만, 내리는 폭설에 날벼락을 맞고 말았죠.
폭설로 인해 지상교통 상태를 알 수 없었던데다 해가 일찍 지는 런던이기에 날림으로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무언가 위엄이 넘쳐보이는 저 웅장한 건물의 정체는 바로....!!!
입니다...!
(눈눈눈눈...!)
(저 뒤에 보이는 것은 런던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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