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다리 부근, 그리고 험난했던 돌아가는 길.

둘뱅 2011. 1. 7. 00:51

웨스트민스터 국회의사당에 있는 빅 벤을 지나쳐 도착한 곳은 템즈강을 볼 수 있는 웨스트민스터 다리입니다.

지난 시위 때는 밤늦도록 이 다리 위에서 시위대와 경찰들이 대치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스카이 뉴스를 통해 생생하게 그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설마... 내가 갔을 때도 저러진 않겠지???라는 불안함과 함께 말이죠... 예상처럼 시위대는 없었으나, 폭설이 모든 걸 다 꼬아버리긴 했지만요.... 겨울에 다시 오나보자... 쿨럭;;; 

 

 

(내 이름은 웨스트민스터 다리입니다!)

 

 

다리 그 자체보다는 그 주변 풍경을 더 유의깊게 둘러봅니다.

 

 

 

(템즈강 너머 런던의 강남과 강북!)

 

 

이 부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런던의 대관람차 런던 아이 (London Eye)더군요. 예전 싱가포르에서 탔던 싱가포르 플라이어를 연상케하는 대형 관람차입니다. 무슨 놀이동산에서 볼 수 있는 것과는 규모를 달리하는, 안에서 사람들을 모아놓고 이벤트를 할 수도 있는 큰 관람차입니다. (런던 아이에 대해서는 공식 홈페이지 http://www.londoneye.com/ (영어)를 참조. 그리고 싱가포르 플라이어에 대해서는 제 블로그의 글 http://v.daum.net/link/3251998 을 참조.) 

 

 

 

(사람과 같이 걸어 다닌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너무나 흔해 터진 영국 비둘기...)

 

 

 

 

 

 

다리 옆에는 선착장이 있었습니다... 시간 관계상 자세히 둘러보진 못했지만요...

 

 

 

 

 

그리고....

 

(빅 벤을 다른 위치에서 보다. 그 뒤엔 어떤 건물인가가 보수 중이었다.)

 

 

(다리 주변의 도로...)

 

 

세 시간 남짓 내린 눈에 내일은 스탬포드 브릿지에 갈 수 있겠지...라 생각하면서도 여기까지 오면서 이미 대중교통 상황이 정상이 아니었음을 눈치채고 있었기에 숙소로 돌아가는 길을 서둘렀지만, 아침에 센트럴로 나왔을 때와 달리 돌아가는 길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추위까지...

 

(웨스트민스터 튜브역)

 

 

웨스트민스터역에서 일링 브로드웨이역까지 이어지는 디스트릭트 라인으로 한 방에 가고 싶었지만, 심각한 지연으로 인해 튜브가 오지 않아 얼스 코트역에서 피카딜리 라인을 타기로 하고 얼스 코트역으로 갔습니다만....

 

(여기는 얼스 코트역)

 

 

한참을 기다려도 일링 브로드웨이역행 튜브는 올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플랫폼엔 사람들이 있으나, 내 목적지로 가는 튜브는 올 생각조차 없고...)

 

 

결국 튜브를 포기하고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마비 아크역에서 쉐퍼드 부쉬역까지 버스를 갈아타고 간 후에 일링 브로드웨이역으로 향하는 버스로 갈아탈 생각이었던 거죠. 그러나... 일단 버스를 타기 전에 추위와 굶주림에 떨고 있는 몸을 달래주기 위해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합니다.

 

(위에 치킨 보이시죠? 이름은 까먹었는데 닭 요리 체인점입니다...^^ 포르투갈식이라던데 아랍식 훔무스가 나오는 게 생소했던...)

 

 

한참을 헤메 마비 아크역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으로 갔습니다.

 

(현재 시간 오후 4시 30분... 이게 4시 30분의 풍경이란 말입니까~~~~! 겨울 영국 해 일찍 집니다.)

 

 

일단 마비 아크역에서 쉐퍼드 부쉬역까지 버스를 갈아타 가는데 까지는 무난히 성공했으나, 30분을 기다려도 일링 브로드웨이역 방향으로 가는 버스는 오지 않았습니다. 다른 버스들도 마찬가지구요. 결국 쉐퍼드 부쉬역으로 되돌아갔는데 다행히 튜브가 그땐 운행이 되서 겨우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나올 때는 금방이었는데, 폭설 다 뒤집어 쓰고 돌아다니다 돌아올 때는 강추위 속에 4시간 정도를 허비해서야 겨우 오고야 말았네요.

 

하지만, 대충 옷을 갈아입고 인터넷을 접속한 순간... 충격적인 소식이 눈에 들어오고야 말았습니다... 3시간의 폭설로 일어나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빅매치 첼시-맨유전을 포함한 EPL 일요일 6경기 폭설로 취소!!!" (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