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사우디

[사고] 고 김만석 영사 교통사고에 대한 리야드 교통경찰청의 발표

둘뱅 2013. 1. 4. 23:59

리야드에 있는 주사우디 한국대사관의 외교관이 교통사고로 수요일에 사망했다고 리야드 교통경찰청 대변인인 핫산 빈 살리흐 알 핫산 경정이 발표했습니다.

 

"외교차량 번호판을 가진 한국인 외교관의 2008년형 현대 아제라 (그랜저의 현지 모델명)가 가장 가까운 고속도로에서 185m 떨어진 산악도로 가장자리에서 40m를 추락하여 라반 지역의 깊은 계곡 속으로 빠졌으며, 사망한 외교관인 김만석 영사는 차 속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었다. 그의 사망은 사고로 인한 것으로, 민방위대, 알 우라이자 경찰국, 보안 순찰대, 범죄 수사대 등 관련 부처의 조사 결과 (음주, 범죄 등의) 범법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의 사체는 근처 병원의 영안실로 이송했다."

 

대변인에 따르면 교통 경찰은 수요일 오후 5시 50분경 와디 하니파에서 추락한 차량에 대한 신고를 받고 순찰팀을 현장으로 급파하였으며, 사고현장에서 그가 몰던 차를 발견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라반 지역은 리야드 남서부 외곽의 알 우라이자 (Al-Urayja)구에 속해 있으며 주거지구가 거의 없는 지역이고, 와디 하니파는 우라이자, 주베일라, 이르까, 디리야, 하으이르 등을 통과하며 리야드 서부일대를 남북으로 가로지르고 있는 총연장 120km의 계곡입니다. 구글 어스로 확인해 본 라반 지역의 고도는 대략 600m~700m 사이더군요.

 

(지도상 핀 표시가 되어 있는 서쪽 지역이 라반 지역)

 

한편 리야드 주사우디 한국대사관은 4일부터 7일까지 주사우디대사관 1층 회의실에 고 김만석 영사 분향소를 설치하였습니다. 운영시간은 09시부터 20시까지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