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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중동 여행에서 체력안배는 필수!

둘뱅 2008. 5. 16. 14:05

(페트라 내의 알-다이르로 가던 중 오던 길을 되돌아보다... 입구는 보이지도 않는다...)

 

중동지역 유적지 중에는 특히 여행객의 강인한 체력을 요구하는 곳이 있습니다...

가장 경제적으로 여행을 한다면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요르단의 페트라 지역과 이집트의 룩소르 서안이 대표적인 지역입니다...  

무엇보다도 따가운 햇살과 무더위를 이겨내야 하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 넓은 지역에 쉴 곳은 극히 제한되어 있다는 데 있죠... 따가운 햇살을 온몸으로 받아들여야 하니까요...

이런 환경에서 페트라는 깊숙히 들어갈수록 길이 험하고 (제 페트라 안내기에 없는 지역이 그런 지역입니다... 가이드 없이는 가기 힘들다는 왕복 6시간 이상의 코스가 있다죠.... 석양이 아름답다고 하더군요...), 룩소르 서안의 주요 유적지는 모여있는 게 아니라 사방팔방으로 흩어져 있으니까요... 왕가의 계곡은 여기, 하셉수트 대장전은 거기, 왕비의 계곡은 요기, 귀족의 계곡은 저 어딘가.. 이런 식으로 말이죠..

 

(룩소르 서안 그늘 한점 없는 길을 자전거로 달려 왕의 계곡을 향해 나아가다...)

 

이런 지역을 여행하실 땐 특히 체력안배에 주의하세요!  짐도 가능한 줄이고, 목을 축이거나 햇볕을 가릴 것들을 준비하는 건 필수고... 이동하면서의 체력도 안배를 하셔야 가능한 많은 지역을 볼 수 있답니다... 

페트라를 4번 가봤는데, 그 중 한 번은 체력관리에 실패했는지 결국 3일을 꼬박 누워있게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