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자지라] 보나미고 감독 경질 후 루이스 밀라 신임 감독 취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스타디움에서 부임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루이스 밀라 알 자지라 감독)

토요일 저녁 다섯시 신형민의 소속팀인 알 자지라의 홈구장인 무함마드 빈 자이드 스타디움에서는 전격 경질한 파울로 보나미고 감독 후임으로 임명된 루이스 밀라 감독의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루이스 밀라 감독은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대부분의 선수생활을 보냈고, 현역 은퇴 후 헤타페CF에서 현재 스완지 시티를 이끌고 있는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 밑에서 수석코치를 하며 지도자의 길로 들어선 그는 이후 스페인 청소년 국가대표팀 감독(U-19, 20, 21, 23)을 맡아왔습니다. U-19, 20, 21 감독 시절엔 토너먼트 대회에 참가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 스페인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지만, 아시다시피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햇습니다.

이번주들어 감독을 전격 경질한 팀들이 새로운 감독을 찾지 못하고 대행 체제로 가는 것에 비해 (알 가라파는 알랭 페린 감독 부임 전 한달간 감독대행을 맡았던 하비브 싸딕에게 다시 팀을 맡겼고, 라울 카네다 감독을 경질한 알 잇티하드는 새로운 감독 부임 전까지 2군 감독에게 대행을 맡긴 바 있습니다.) 알 자지라는 공식 발표 다음날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감독을 공개한 것으로 보아 감독교체를 사전에 준비해왔던 것으로 보입니다. 

구단측은 보나미고 감독이 구단의 목표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며 경질사유를 밝혔지만, 어찌되었던 리그 2위를 달리고 있고 대통령컵에서는 비록 8강에서 탈락했지만, 에미레이트컵에서는 4강에 팀을 올려놓았기에 다소 애매한 교체시점이기는 하지만, 이번주부터 시작될 ACL 조별예선이 시작되기에 앞서 교체했다는 인상이 강해 보입니다.

새로 알 자지라를 맡게 된 루이스 밀라 감독의 데뷔전은 26일 저녁 8시반 (한국시간 27일 새벽 1시반) 이란 타브리즈 원정으로 치뤄지게 될 트랙토르 사지와의 조별예선 1차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