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 기쁨을 만끽하는 알파티흐 선수들. 등번호 밑 Fuchsia로고는 어제 경기를 앞두고 공식 발표한 새 유니폼 스폰서의 로고다. 가슴팍엔 기아자동자. 유니폼 스폰서 하나없이 민무늬 저지를 입고 시작한 이들의 이번 시즌은 기적같은 성적과 함께 가슴팍 뿐만 아니라 등번호 주변까지 자신들의 로고를 새기고 후원할 스폰서를 영입해내는데 성공하고야 말았다. 기아자동차는 과연 갱신할까?)
0. 정리
1) 이번 시즌 최종전인 26R까지 2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알파티흐FC가 홈에서 도리스 살라무의 선제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 알아흘리를 1대0으로 꺾고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1958년 창단 이후 구단역사상 첫 리그 우승을 확정했습니다. 3부리그 우승 두 번 (96/97시즌, 98/99시즌)이 유일한 우승기록이었던 알파티흐FC의 기적같은 우승입니다! 3시즌째 팀을 맡고 있는 파트히 알 제발리 감독은 부임 첫해인 10/11시즌 리그 9위, 11/12시즌 6위였던 팀을 큰 전력보강이 없는 가운데서도 리그 내 강팀들을 차례로 무너뜨리며 구단역사상 첫 우승과 첫 아챔 직행티켓을 얻는데도 성공했습니다. 창단 후 2~3부 리그를 오가던 알파티흐FC는 팀창단 50주년을 맞이했던 지난 08/09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2부 리그 2위팀 자격으로 처음 1부 리그에 승격했지만 지난 4시즌간 8위-9위-6위를 오가는 팀에 불과했기에 이번 시즌 알파티흐FC가 이번 시즌 대이변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 예상했던 사람은 그 누구도 없었을 것입니다. 아직 2R가 더 남아있기는 하지만 24R까지 치루면서 19승 4무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었을까요? 자신들도 예상해보지 못한 난생 처, 그리고 무패로 리그 선두를 질주하던 흐름에 제동을 건 18R 알샤밥전 패배 이후 흔들릴 수도 있었을 뻔했지만, 오히려 그 후 6연승을 달리며 우승팀으로서의 자격이 있음을 스스로 증명해 보이고야 말았습니다. 창단 50년 만에 1부 리그 진출 후 5년 만에 리그 우승이라뇨!
(팀창단 55년만에 기적같은 첫 우승을 맛본 알파티흐-알아흘리전 마지막 10분, 그리고 우승을 만끽하는 선수들)
2) 알파티흐FC에게 패해 우승 확정의 제물이 된 알아흘리는 공교롭게도 2년 연속으로 우승을 확정짓는 시합의 조연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는 역전우승도 노려볼 수 있었지만 알샤밥에게 패해 6시즌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한 알샤밥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보더니, 이번 시즌에는 24R에서 만난 알파티흐FC에게 패하면서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을 빤히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알아흘리는 내년에도 우승 확정팀의 제물이 될까요? 아니면 주인공? 지난 시즌 울산에게 패한 아챔 준우승팀이자 이번 시즌 조별 예선에서도 유일하게 4연승을 거두며 질주하고 있는 알아흘리의 모습을 내년 시즌에선 못보게 될 확률이 다분히 높습니다. 만약, 시즌 종료 후 열리는 사우디챔피언스컵에서 우승이라도 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3) 유병수 선발 70분 출전. 오랜만에 선발출전한 유병수는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했지만, 알힐랄은 후반 40분에 터진 나와프 알 아비드의 선제결승골로 알파이살리를 꺾고 리그 4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를 굳혀나가고 있습니다. 알힐랄로서는 이번 시즌 알파티흐FC에게 리그에서 2패를 당했던 것이 우승탈환에 걸림돌이 되고 말았네요. 하지만, 알샤밥과의 승점차가 4점차에 불과하기 때문에 남은 두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2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4) 곽태휘 선발 풀타임 출전. 알샤밥은 수비의 집중력 부족으로 전반 이른 시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3골을 넣으면서 알잇티파끄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2연승을 달리며 리그 3위를 굳혀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나스르와의 승점차가 리그 2위 알힐랄과 마찬가지로 4점차에 불과하기 때문에 남은 두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아챔 직행티켓 (또는 상황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될수도 있는)이 걸린 3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1. 알쇼알라 1:2 알나스르 (4월 12일 20:35 / 알쇼알라 클럽 스타디움)
알쇼알라 | 알나스르 |
(전반 32분) 핫산 알 타이르 | |
(전반 42분) 라파엘 바스토스 | |
(후반 9분) 랏사나 파네 (자책골) |
2. 알라이드 1:1 알와흐다 (4월 12일 20:35 /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알라이드 | 알와흐다 |
(전반 27분) 비니셔스 레체 | |
(후반 1분) 파이살 다르위쉬 |
3. 알타아운 0:0 하지르 (4월 13일 20:35 /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알타아운 |
하지르 |
4. 알잇티하드 2:0 나즈란 (4월 14일 20:35 / 킹 압둘아지즈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알잇티하드 | 나즈란 |
(전반 43분) 압둘파타 아시리 | |
(후반 1분) 파하드 알 무왈라드 |
5. 알샤밥 3:1 알잇티파끄 (4월 14일 20:35 / 킹 파하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알샤밥 | 알잇티파끄 |
(전반 4분) 살레 바쉬르 알 도사리 | |
(전반 14분) 세바스티안 테갈리 | |
(전반 19분) 핫산 카드쉬 (자책골) | |
(후반 42분) 마르셀로 카마초 |
전반전 경기장면- http://youtu.be/Rr1nkEEoj_I
후반전 경기장면- http://youtu.be/V3XuQfcxSsU
6. 알파티흐FC 1:0 알아흘리 (4월 14일 20:35 / 프린스 압둘라 빈 잘라위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알아흘리를 꺾고 팀창단 이후 첫 우승을 확정지은 알파티흐FC의 선수들과 직원들이 그동안 자신들을 응원해 준 팬들을 향해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있다.)
알파티흐FC | 알아흘리 |
(전반 29분) 도리스 살라모 |
7. 알파이살리 0:1 알힐랄 (4월 14일 20:35 / 프린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오랜만에 선발출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데는 실패한 유병수)
(오늘 경기의 결승골을 넣은 나와프 알 아비드는 웃통벗고 세리머니를 했기에 바로 경고를 받았다.)
알파이살리 |
알힐랄 |
(후반 40분) 나와프 알 아비드 |
8. 24R 종료 후 순위
순위 | 팀 | 경기 | 승 | 무 | 패 | 승점 | 득점 | 실점 | 득실차 | 연승/연패 |
1 | 알파티흐FC | 24 | 19 | 4 | 1 | 61 | 47 | 21 | 26 | 6연승 |
2 | 알힐랄 | 24 | 17 | 3 | 4 | 54 | 61 | 25 | 36 | 4연승 |
3 | 알샤밥 | 24 | 15 | 5 | 4 | 50 | 49 | 34 | 15 | 2연승 |
4 | 알나스르 | 24 | 13 | 7 | 4 | 46 | 37 | 21 | 16 | 2연승 |
5 | 알아흘리 | 24 | 12 | 6 | 6 | 42 | 48 | 30 | 18 | 2연패 |
6 | 알잇티파끄 | 24 | 9 | 7 | 8 | 34 | 32 | 33 | -1 | 2연패 |
7 | 알잇티하드 | 24 | 8 | 9 | 7 | 33 | 35 | 33 | 2 | |
8 | 알라이드 | 24 | 6 | 10 | 8 | 28 | 28 | 40 | -12 | |
9 | 나즈란 | 24 | 6 | 7 | 11 | 25 | 30 | 45 | -15 | |
10 | 알쇼알라 | 24 | 6 | 6 | 12 | 24 | 27 | 42 | -15 | |
11 | 알파이살리 | 24 | 5 | 6 | 13 | 21 | 28 | 40 | -12 | |
12 | 알타아운 | 24 | 3 | 8 | 13 | 17 | 24 | 36 | -12 | |
13 | 하지르 | 24 | 3 | 7 | 14 | 16 | 23 | 42 | -19 | |
14 | 알와흐다 | 24 | 1 | 5 | 18 | 8 | 23 | 50 |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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