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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이쉬] 새로 영입한 공격수 크리스티안 베니테즈, 데뷔전 다음날 심장마비로 급사!

둘뱅 2013. 7. 30. 01:20



지난 시즌 멕시코 리그 득점왕이자 에콰도르 국대 공격수이며, 알아라비로 이적한 카림 지아니를 대체하여 지난 시즌 수비력에 비해 부족했던 공격력 강화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알제이쉬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크리스티안 베니테즈가 카타르에서 실력을 발휘해보지도 못하고 7월 29일 아침 카타르에서 심장마비로 급사했습니다. 향년 27세.


"추초"라는 애칭으로도 유명한 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초기에 토트넘 등 유럽 클럽들의 오퍼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7월 4일 카타르 도하에 도착하여 아스페타르 병원에서 메디컬 체크를 통과한 후 7월 15일 계약기간 3년, 이적료 1천만파운드에 멕시코의 클럽 아메리카로부터 카타르의 알제이쉬로의 이적을 완료했고, 알제이쉬는 19일 국제이적동의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사망 바로 전날인 28일에 있었던 카타르와의 셰이크 자심컵 3라운드 경기에서 2대0으로 앞서던 후반에 컨디션 점검차 마히르 유습 대신 교체투입되어 카타르 리그 데뷔전을 치뤘으며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습니다. 


(그의 생전 마지막 경기이자 카타르 리그 데뷔전이었던 카타르SC와의 셰이크자심컵 3R 경기)


출전 당시에도 특별한 건강 이상을 호소하지 않았었다고 구단이 밝혔을 정도로 갑작스러운 그의 사망으로 인해 교통사고설 등 한때 정확한 사인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에콰도르 축구협회는 그의 죽음이 "심각한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후송되고 몇 시간 뒤에 심폐 기관의 역류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해주었습니다. 카타르에 있는 지인에 따르면 에콰도르 축협이 언급한 심각한 복통이 복막염일 거라고 하네요.


이적 후 첫 데뷔전을 치루고 아무일없이 귀가했던 선수의 갑작스런 죽음에 알제이쉬 구단 관계자들과 선수들은 큰 충격을 받은채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으며, 그의 친구인 안토니오 발렌시아, 팔카오, 몰리나 등 동료 축구선수들과 팬들이 SNS 등을 통해 그의 명복을 빌고 있습니다.




그의 급사에 대한 구단측의 공식 발표문- http://eljaish.com/public.php/article/view/statement-from-eljaish-sports-club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