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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지라] 루이스 밀라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월터 젠가 신임 감독에 임명!

둘뱅 2013. 10. 26. 01:07

신형민의 소속팀 알자지라는 방금전 알다프라와의 리그 5라운드 경기가 무승부로 끝난 후 루이스 밀라 감독의 경질을 발표하고 후임에 월터 젠가 전 알나스르 (UAE) 감독을 임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올해 2월 파울로 보나미고 감독 후임으로 부임한 루이스 밀라 감독은 구단의 부임 초기부터 승리를 쉽게 거두지 못하는 등 부진한 행보로 끊임없이 경질설에 시달려 왔으며, 장고 끝에 그를 선택했다며 신임했던 구단의 기대와 달리 보나미고 감독이 올려놨던 좋은 흐름을 오히려 무너뜨리며 안바꾸니만 못한 부진한 성적으로 지난 시즌을 맞이했습니다. 이번 시즌 역시 리그컵에서 자신의 전임자였던 보나미고 감독의 샤르자에게 3대0으로 패하고 시즌 초반 불안한 행보를 이어오면서 A매치 휴지기 동안 다른 감독으로 교체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자 구단측에서 부인하기도 했지만, 구단은 5라운드 만에 결국 감독 교체라는 극약처방을 내렸습니다.


새 감독에 임명된 월터 젠가 감독은 인터밀란의 레전드 골키퍼 출신으로 루마니아, 이탈리아에서 주로 감독직을 맡았으며, 2007년에는 알아인, 2010년에는 사우디 알나스르, 2011~2013년에는 UAE 알나스르의 감독을 맡는 등 최근에는 걸프지역 팀들을 주로 맡았습니다. 지난 두 시즌간 알나스르 감독을 맡으면서 UAE리그에 대해 익숙하다는 점이 많은 적응시간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큰 장점으로 여겨진 듯합니다. 걸프 리그를 경험해 본 적도, U-23 이하 청소년팀 감독 경험은 풍부하나 성인 클럽팀 감독을 맡아본 적 없는 초짜 감독을 데려와서 적응에 애를 먹었던 경험에서 교훈을 얻은 것 같습니다.


월터 젠가 감독은 30일 펼쳐질 두바이와의 리그 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2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할 아침 훈련부터 팀을 이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