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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왕세제컵 결승전] 알나스르, 알힐랄을 꺾고 40년만에 왕세제컵 우승!

둘뱅 2014. 2. 2.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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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곽태휘 결장. 62124명의 관중이 킹 파하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을 찾은 가운데 열린 알힐랄과 알나스르의 리야드 더비에서는 알나스르가 무함마드 알 사흘라위의 역전결승골로 왕세제컵 7연패에 도전하던 디펜딩 챔피언 알힐랄을 꺾고 작년 결승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면서 1974년 우승 이래 40년만에 왕세제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시즌 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단 한번의 패배도 없이 질주하고 있는 알나스르는 리그 챔피언도 눈 앞에 두고 있어 최소 더블 달성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문제의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장면, 그리고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는데도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고 골이 무효처리된 티아고 네베즈의 문전쇄도 장면)

사우디 축협과 심판협회의 음모설이 나돌 정도로 계속되는 심판의 오심 논란과 함께 승리를 챙기고 있는 알나스르는 역전골을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얻는 장면에서도 행운이 따랐습니다. 태클을 피한 알나스르 선수가 오히려 태클을 한 나와프 알아비드의 허벅지를 밟고 지나쳤는데도 그대로 페널티킥이 주어졌으니 말이죠. 게다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무효처리된 티아고 네베즈의 골도 알힐랄 페이스북 페이지는 "심판들의 수준이 이따위면, 우리는 (패배에도 불구하고) 선수들과 감독을 탓할 수만도 없다."는 코멘트를 달았을 정도입니다. 왕세제컵 7연패에 도전하던 디펜딩 챔피언 알힐랄은 선제골을 넣고도 자책골과 오심으로 허용한 페널티킥에 무너지면서 연속 우승기록을 6연패로 마무리했습니다. 



(29) 알나스르 2:1 알힐랄 (2월 1일 20:15/ 킹 파하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40년이 걸렸다....)

알나스르
알힐랄
   (전반 2분) 나세르 알 샤므라니
 (전반 24분) 술탄 알 다이으 (자책골)  
 (후반 14분) 무함마드 알 사흘라위  

경기 영상http://www.dawriplus.com/matches/match=cpc-hilal-nasr/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