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쌀라무 알라이쿰(아랍어로 안녕하세요, 당신에게 평화가 있기를)
이슬람의 한국 전래 50주년을 기념하는 '중동 이슬람 문화풍물대전'이 오는 10월 9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성곤 국회 국방위원장겸 행사준비위원장은 "사실 이슬람의 영향을 받고 있는 문화적 요소들이 상당히 많다"며 "그동안 잘못 알려진 이슬람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이슬람 문명에 대한 절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초청인사 중에 IOC 위원이 있어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게임 유치 운동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덕규 한중동협회 회장(한국외대 교수)은 "이슬람권이 한국의 에너지 수입 중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주요 경제협력국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사막과 테러로 잘못 연상되고 있다"며 "이슬람 문화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근 우리나라를 방한한 이슬람권 언론인 3인이 참석해 "독일에서 최근 이슬람문화에 대한 종합전시회를 개최한 적은 있지만 동양권에서 특히 극동지역에서의 이러한 대규모 이슬람문화행사는 최초이며 양 문화간의 교류증진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는 역사관, 체험관, 생활문화관, 실크로드관, 상영관, 기업홍보관 등 구분된 주제관에서 전 세계 57개국 15억에 달하는 이슬람교도들의 삶의 모습과 역사를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장은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친근한 느낌을 주기 위해 이슬람 사원의 모스크 형태를 따서 제작됐다. 각 관에서는 이슬람의 탄생과 교리, 이슬람 역사 등을 살펴볼 수 있으며 꾸란과 하디스 등의 자료도 전시된다.
19개국이 참여 의사를 밝힌 주한 중동, 이슬람국 대사관 홍보관에서는 각국의 어제와 오늘을 더욱 자세히 선보이며 기업홍보관을 통해 중동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활약상도 엿볼 수 있을 예정이다. 또한 카펫 직조, 동판 공예, 헤나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관과 이슬람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카페도 운영된다.
동북아시아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슬람 문화 행사인 만큼 이슬람 문화권의 관심도 크다. 9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이슬람권 6개 국가의 문화부, 산업자원부 장관과 6개국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 알 자지라 등 중동 주요 언론사 대표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중동 이슬람 문화풍물대전'은 오는 10월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컨벤션 홀에서 개최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무료.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http://www.kyungyon.co.kr/islam/islam.php?idx=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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