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UAE

[두바이] 에미레이츠 몰 내 멀티 플랙스 씨네스타 이용기

둘뱅 2008. 1. 10. 16:46

두바이에서 시간을 때우러 들어간 에미레이츠 몰에서 두바이에 있는 영화관을 처음 이용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랍지역에서 영화관을 이용해본 것은 1998년 요르단의 암만에서 영화를 본 이후 9년만의 일이었습니다. (그 당시 요르단내 최고의 흥행작은 타이타닉이었고, 그 다음이 아마게돈이었죠. 지구에 낙하해서 미끄러지던 운석 파편 중 하나가 모스크 앞에서 멈췄기에 망정이지, 박살내고 멈췄으면 아랍지역 내 흥행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겠죠...???^^)

 

에미레이츠 몰에 있는 영화관은 씨네스타 (CineStar)입니다.

 

에스컬레이터 입구에서 티켓을 확인한 후 올라가면 14개의 영화관이 양쪽으로 나란히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형태.

 

 

씨네스타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두바이의 마지드 알 풋타임 그룹 (the Majid Al Futtaim Group of Dubai)과 세계의 프리미어 극장 그룹들 중 하나이며, 호주,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호주 최고, 최대의 영화 상영 업체인 그레이터 유니언 오거나이제이션 (the Greater Union Organisation)와의 조인트 벤처 회사입니다. 

 

UAE 내에는 총 4곳에 극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쇼핑몰 내에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Marina Mall (Abu Dhabi)

   Mall of the Emirates (Dubai)

   Ajman City Center (Dubai)

   Deira City Center (Dubai)

이 중 Marina Mall Abu Dhabi (32석 / 예약 +971 2 681 5140)과 Mall of the Emirates Dubai (1관 42석 & 2관 41석 / 예약 +971 4 341 4999)에는 Gold Class 상영관을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간단한 소개를 마치고 이용기로 들어갑니다...

 

눈에 잘 띄는 곳에 위치한 홍보차량

 

 

14개의 상영관을 가졌다는 멀티 플렉스지만 매표창구는 이게 끝입니다... 너무 단촐하죠??? ^^

 

 

헐리우드 영화, 발리우드 영화, 아랍 영화 등의 다양한 영화가 상영 중이었습니다. 영화 시간표를 유심히 본 끝에 본 영화는 바로....

 

 

개봉 3일째였던 [내셔널 트레져2- 비밀의 책]이었습니다...(아~ 언제 봤는지 날짜 바로 나옵니다...^^) 그야말로 뜨끈뜨끈한 신작이었죠...  

 

영화 개봉 일정은 국내와 다르더군요. [내셔널 트레져] 처럼 거의 동시에 개봉하는 영화가 있는가 하면...  [써티 데이즈 오브 나이트] 처럼 두바이에서 먼저 개봉되기도 하고(한국에선 1월 10에 개봉, 두바이에선 이미 종영됨), [나는 전설이다]나 [황금 나침반] 처럼 한국에서 먼저 개봉(두바이에선 1월에 개봉)하는 영화도 있었으니까요...

 

자료 검색을 위해 영화관 홈페이지를 살펴보니 봉준호 감독의 [괴물 (The Host)]이 개봉 예정작에 올라와 있더군요!!!! (아랍지역에서는 공식적으로 에로물은 금기지만, 크리처물, 잔혹한 영화들은 인기있는 장르기도 합니다...)

 

영화관 공홈 내 소개 페이지 (http://www.cinestarcinemas.com/English/cs_now_showing_movie.aspx?cid=1640&sid=C)

 

 

아무튼 30디르함짜리 표를 구하고는 유심히 들여다 봤습니다만...

 

 

티켓에선 좌석번호를 눈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즉, 선착순 입장이라는 거죠....;;;;

 

 

위에 있는 사진의 재방입니다만...^^ 에스켤레이터 입구에서 표를 확인하고는 위층에 올라가 상영관에 들어갔습니다.

 

 

마침 두바이의 공식 휴일인 토요일이었지만, 사람들로 북적이던 에미레이츠 몰과 달리 극장안은 비교적 한산했습니다. 좌석은 앞뒤로도 여유가 있고 넓어서 좋더군요... (여담이지만, 에미레이츠 항공 비행기는 다 좋은데 좌석크기가 작은게 딱 하나의 불만입니다... 아랍애들 덩치도 큰데....^^) 그래서 제일 뒤에서 두번째 중앙 자리를 잡고 영화가 시작되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표에 적혀진 시간보다도 늦게 영화도 아닌 광고가 시작되더군요....쿨럭;;;

 

지겹게도 계속되던 광고 중 가장 인상적인 광고는 독창적인 색의 향연을 보여주는 소니의 [브라비아 'Color' CF 시리즈- 피라미드편]이더군요... 이 피라미드편은 몰랐다가 두바이서 처음 본 광고라 그런지 개인적으론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같이 감상해 볼까요???

 

 

지리한 광고가 끝나고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참고로 아랍권에서 헐리웃 영화 등의 외화를 상영할 때는 아랍어 더빙 없이 원어 음성에 아랍어 자막, 또는 프랑스어 자막과 같이 상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