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에 서명 후 구단 관계자와 함께 앉아있는 김기희)
런던 올림픽 3-4위전에서 "4분 출전"으로 화제를 모았던 대구FC의 김기희가 구단측으로부터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후 카타르 리그 알 사일리야SC와 정식으로 계약을 맺었습니다.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을 보니 등번호는 4번이네요.
(알 사일리야SC 구단의 로고)
알 사일리야SC (알 사일리야 스포츠 클럽)은 1995년 10월 10일 창단되었으며, 카타르 수도 도하를 연고지로 하고 있으며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카타르 SC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구단입니다. 처음 창단되었을 때의 이름은 알 까디시야 클럽이었으나 2003년 카타르 올림픽 위원회 회장의 결정에 따라 현재의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알 사일리야SC는 1부와 2부 리그를 오가는 팀으로 03/04시즌에 처음 1부 리그에 승격했다가 바로 강등, 05/06 시즌에 승격하자마자 다시 강등되었다가 07/08시즌에 1부로 승격된 후 10/11 시즌에 다시 2부로 강등되었다가 11/12 시즌 2부 리그 1위팀의 자격으로 12/13시즌에 다시 1부 리그로 승격했습니다.
12/13 시즌을 앞두고 레퀴야에서 남태희와 손발을 맞추었던 공격수 무무니 다가노, 아루나 딘다네와 알 라이얀에서 젊은 공격수 파하드 칼판 등을 영입하는 등 공격수를 위주로 스쿼드를 보강하였으나 2라운드가 끝난 현재 무득점, 5실점으로 2연패하며 리그 꼴찌를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승격 후 맞이한 리그 개막전에서는 남태희에게 1골 1어시스트를 허용하며 레퀴야에게 2대 0으로 졌습니다. 계속되는 실점으로 인한 수비수 보강을 위해 아시안 쿼터를 활용하여 김기희를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알 사이리야SC의 다음 경기는 29일 저녁 8시 알 자이쉬와의 원정경기로 치뤄지는 리그 3라운드 경기로 김기희는 빠르면 이 경기를 통해 리그 데뷔전을 치룰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알 사일리야SC의 이번 시즌 목표는 1부 리그에 잔류하는 것일텐데, 김기희의 활약과 더불어 과연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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