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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야] 벨마디 감독 전격 경질, 후임은 에릭 게레츠 감독!

둘뱅 2012. 9. 29. 04:35

 

(알 힐랄 감독 시절의 에릭 게레츠 감독과 이영표)

 

카타르 스타스 리그 3연패를 노리고 있으나 리그 초반 부진을 겪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레퀴야는 방금 전 끝난 알 라이얀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3대 1로 패한 후 2010년 7월부터 팀을 맡아오며 리그 2연패를 달성했던 자멜 벨라디 감독을 경질하고 후임에 에릭 게레츠 전 모로코 국가대표 감독을 임명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 주 알 자이쉬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0대 1로 패한 후 벨마디 감독의 경질설이 나오기 시작했으나 구단 수뇌부에서는 그를 신임한다고 밝혔지만, 충격의 2연패를 당하자 실행에 옮긴 것으로 보여집니다. 처녀 출전한 아챔에서도 16강 진출에 실패한데다 3라운드를 치룬 팀들 중 무패팀이 3팀이나 있는 상황에서 2패는 구단 수뇌부로서 용납할 수 없는 결과로 여겨진 것으로 보여집니다.

 

에릭 게레츠 감독은 09/10시즌 알 힐랄을 맡으며 이영표를 가르쳤던 감독으로 부임기간 동안 리그 우승을 탈환하고 크라운 프린스컵 우승을 안겨줬으며 아챔 준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조바한에게 패하면서 결승진출에 실패하였습니다. 그 후 모로코 국대감독을 맡으면서 현재까지 알 힐랄에서 뛰고 있는 아딜 헤르마치의 이적에 결정적인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릭 게레츠 감독은 모로코 국대감독 시절 25만 유로를 월급으로 받으며 카펠로 영국 국대감독 사임 이후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국대감독이 되었으나 2012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탈락하면서 결국 경질되었다가 레퀴야의 신임 감독으로 다시 클럽 감독에 복귀했습니다. 남태희는 에릭 게레츠 감독이 맡는 두번째 한국인 선수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