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서아시아 16강] 알아흘리, 사우디 알샤밥, 레퀴야, 에스테그랄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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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아흘리vs알제이쉬: 고슬기 후반 7분 교체출전. 아챔에 첫 출전한 알제이쉬에게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알아흘리의 벽은 높았습니다. 원정팀이면서도 경기 초반 알아흘리를 매섭게 몰아치며 기세를 올렸던 알제이쉬는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오히려 전반 24분 몸개그 본능을 발휘한 수비수 사아드 알 삿탐의 어이없는 실책으로 브루노 세자르에게 결승골을 내주면서 기세가 꺾어졌고, 동점골은 커녕 12분 뒤 무스타파 알 바사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면서 흐름을 완전히 놓쳤습니다. 후반 4분 브루노 세자르의 페널티킥을 아흐메드 수프얀 골키퍼가 선방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지만, 그걸로 끝이었습니다. 알제이쉬가 FC서울처럼 강한 화력을 앞세운 팀이 아니듯 알아흘리도 주말에 사우디챔피언스컵 4강 1차전을 치루느라 휴식시간은 짧았지만 홈경기인 탓이었는지 원정을 치룬 베이징 궈안처럼 스스로 무너지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었네요. 아챔 첫 출전에서 4강을 노렸다던 알제이쉬는 알아흘리에게 막혀 내년 시즌 아챔을 기약하며 물러납니다. 고슬기는 무난한 활약을 펼쳤으나 알제이쉬 극장을 선보이기엔 실력차가 있었습니다.      

2) 알샤밥 (KSA)vs알가라파: 곽태휘 결장. 알샤밥은 알가라파와의 1차전 원정경기에서 2득점을 올리고 승리하며 홈에서 2차전을 치루는 이점을 살려 1차전에 패해 불리한 상황에 놓여있는 알아흘리와의 사우디챔피언스컵 4강 2차전에 더 비중을 둔 듯, 곽태휘를 대기명단에는 올려놨으나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아끼며 노렸던 체력안배에 성공했습니다. 알샤밥은 세바스티안 테갈리의 선제 결승골을 포함한 멀티골과 교체출전하여 바로 골을 넣은 나세르 알 샤므라니의 골을 묶어 알가라파를 3대0으로 꺾고 여유있게 4강 진출에 성공합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에서 뛰던 안데르손 네네와 지브릴 시세를 데려오며 의욕적으로 공격진을 강화했던 알가라파는 리그에서도, 국내 컵대회에서도, 아챔에서도 기대한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이번 시즌 아챔을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알가라파는 내년시즌 아챔 출전자격이 없습니다만...

3) 레퀴야vs알힐랄: 남태희 선발 74분 출전, 유병수 하프타임 교체출전. 전반과 후반 초반에 2실점하며 패색이 짙었던 알힐랄은 적극적인 공세로 레퀴야를 따라잡는데는 성공했지만, 8강 진출에 필요한 한 골을 넣지 못해 무승부에 그쳐 1무1패로 8강 진출에 실패합니다. 사우디에서 진출했던 세 팀 중 유일하게 탈락. 반면 지난 시즌 첫 출전한 아챔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던 레퀴야는 두번째 도전에서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카타르에서 진출했던 세 팀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습니다. 아챔 16강에 3팀이 출전한 것은 카타르 축구역사상 처음있는 기록적인 일로 레퀴야마저 탈락해서 전멸했으면 그 기쁨을 더 누릴 수 없었을텐데, 레퀴야가 살아남으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하는데 성공합니다.

선발출전한 남태희는 팀의 두 골 모두 자신의 발끝에서 시작하여 날렵한 몸놀림으로 알힐랄 수비진을 농락했던 활약을 보상받으며 시즌을 마무리했으나, 후반에 교체투입된 유병수는 공격진들 중 돋보이는 활약에도 불구하고 레퀴야 수비진의 반칙성 파울에 걸려 넘어져도 인정받지 못하고, 슛들은 수비수들을 맞고 굴절되어 나가는 등 이상하리만치 운이 따라주질 않은채 12/13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4) 에스테그랄vs알샤밥 (UAE): 이미 UAE 원정에서 4골을 넣은 에스테그랄의 승리가 확실한 상황에서 펼쳐진 경기는 후반 중반 이후 양팀 선수들의 잦은 충돌로 거친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원정 경기에서 알샤밥이 5골을 넣기에는 에스테그랄이 워낙 강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해주네요. 결국 무승부로 끝나 에스테그랄이 8강에 진출합니다.

** 이하 경기시간은 한국시간

1. 알아흘리 2:0 알제이쉬 (5월 22일 02:45/ 킹 압둘아지즈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 =>합계 3:1

(무스타파 알 바사스가 쐐기골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승자와 패자의 명함이 갈리는 순간!)

알아흘리	알제이쉬
(전반 24분) 브루노 세자르
(전반 36분) 무스타파 알 바사스

2. 알샤밥 (KSA) 3:0 알가라파 (5월 22일 02:50/ 킹 파하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 합계 5:1

알샤밥 (KSA)	알가라파
(전반 33분) 세바스티안 테갈리
(후반 2분) 세바스티안 테갈리
(후반 45분) 나세르 알 샤므라니

전반전 경기장면- http://youtu.be/vYnrNNzoc7M

후반전 경기장면- http://youtu.be/CFzdfUtMDy4

3. 레퀴야 2:2 알힐랄 (5월 23일 00:30/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 => 합계 3:2

(알힐랄의 이번 시즌 아챔이 끝난 후...)

레퀴야	알힐랄
(전반 14분) 이시야르 디아
(후반 6분) 무함마드 무사 알리
	(후반 19분) 살만 알 파라즈
	(후반 33분) 무함마드 알 샤흘룹

전반전 경기장면- http://youtu.be/yUDfbyJ5Dz4

후반전 경기장면- http://youtu.be/IIm-5MUHn1o

4. 에스테그랄 0:0 알샤밥 (UAE) (5월 23일 01:30/ 아자디 스타디움) => 합계 4:2

에스테그랄

알샤밥 (UAE)

(경기 하이라이트)

5. 서아시아 8강 진출팀

     알아흘리 (사우디)

     알샤밥 (사우디)

     레퀴야 (카타르)

     에스테그랄 (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