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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JL] 석현준 훈련 복귀, 재정난으로 겨울 이적시장을 구경만해야하는 알잇티하드?

둘뱅 2013. 11. 19. 13:43


1. 지난 8월 31일 알나스르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당한 중족골 골절상 ([SAJL 2R] 알힐랄의 2연승에 기여한 조성환! 부상으로 교체당한 석현준! 참조)으로 포르투갈에서 수술을 받고 ([알아흘리] 알나스르전에서 부상당한 석현준, 수술 위해 포르투갈행! 참조) 복귀를 위해 재활치료 중인 석현준이 팀 훈련에 복귀했습니다. 


발목 수술과 재활치료로 인해 전반기를 날리게 된 그의 공백을 대체하기 위해 알아흘리는 지난 여름 은퇴를 선언했던 이라크 공격수 유누스 마흐무드를 단기 임대형식으로 긴급수혈한 바 있습니다.


알아흘리는 8라운드나 되어서야 복귀전을 치룬 빅토르 시모에스와 석현준의 장기 부상, 시즌을 완전히 접은 수비수 카밀 알 무사의 줄부상으로 선수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한달 후 실전복귀가 예상되는 그의 복귀는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2. 한편, 알아흘의 지역 라이벌인 알잇티하드는 재정위기로 인한 강등설까지 나오는 등 고질적인 재정난을 극복하지 못해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알잇티하드는 현재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과 시즌시작 전 계약하고도 계약금을 해결하지 못하다가 선수등록 마감시한을 앞두고 겨우 등록하는데 성공하여 3라운드부터 겨우 출전시키는 데 성공하기는 했었지만,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12월 16일 시작되는 겨울 이적시장 동안 국적에 상관없이 새로운 선수의 영입을 불허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있었습니다. 모처럼 출전하는 내년 시즌 아챔을 위한 전력보강은 꿈도 꾸기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알잇티하드 구단의 재정난은 개인 투자금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상황에서 수입원을 다각화하는데 실패한 탓으로 보입니다. 젯다 근무시절 은행에 일보러 갔다가 우연히 은행에 온 알잇티하드 구단 관계자를 먼발치서 본 적이 있었는데 같이 갔던 사우디 직원말로는 구단주 혼자 개인돈을 쏟아붓는다던 얘길들은 적이 있었거든요.


재정난을 겪고 있는 알잇티하드 구단의 미상환 대출금은 약 1억71000만 리얄 (약 513억원) 정도이고, 이 중 1/3에 해당하는 6000만~6500만 리얄은 가능한 빨리 갚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과연 알잇티하드의 운명은 어떻게 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