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의 소속팀인 알아흘리는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요청에 따라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 에스토릴의 주전 공격수 루이스 레알 (Luis Leal)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적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계약기간은 1년반.
그는 1987년생으로 1998년 스포르팅CP 유스를 통해 축구를 배웠으며 2006년 클루베 디스포아티보 코바 다 피아다데 (Clube Desportivo Cova da Piedade)에서 프로로 데뷔하였으며, 여러 팀을 거친 후 지난 시즌에는 에스토릴에서 복귀하여 41경기에서 15골을 기록하며 팀을 리그 4위에 올리는데 기여했습니다.
사우디 입국비자를 취득한 그는 이번 주말 젯다에 도착하여 12월 16일부터 시작될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알아흘리 선수로 공식 등록될 예정입니다.
페레이라 감독 부임전부터 알아흘리에서 뛰고 있던 빅토르 시모에스와 브루노 세자르는 현재 정리 중에 있어 구단과의 갈등 속에 시합에도 결장하고 있으며, 석현준의 복귀가 다가옴에 따라 그의 부상 공백을 대체하기 위해 단기 영입한 유누스 마흐무드와도 결별할 예정입니다. 특히 포항에서 보여줬던 파리아스 매직을 선보이지 못한채 불명예 퇴진한 파리아스 전감독이 영입하여 09/10시즌 하반기부터 3시즌 동안 맹활약하며 11/12시즌에 득점왕을 기록하는 등 알아흘리에서 통산 100골을 기록하고 싶다던 주공격수 빅토르 시모에스는 시즌 초반의 장기 부상과 페레이라 감독과의 불화로 인해 그 꿈을 이루기 전에 매끄럽지 못하게 알아흘리와 결별하게 됩니다.
페레이라 감독은 알아흘리 감독 부임 후 석현준-못소로-루이스 레알로 이어지는 포르투갈 커넥션을 영입했으며, 조만간 추가 영입 선수가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페레이라 감독의 요청에 따라 새로운 선수를 영입한 것으로 보아 알아흘리 구단은 포르투갈 리그에서 보여줬던 무패 우승만큼의 성적을 거두고 있지 못하는 그에게 좀더 기회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구단에서 가장 기대가 컸을 아챔에서는 FC서울에게 밀려 8강에서 탈락했지만 일정상 시즌 첫 경기였기에 리그 등을 통해 정규 시합에서 선수들간의 호흡을 맞춰볼 기회가 없었던데다, 브루노 세자르, 석현준, 카밀 무사 등 주전 선수들의 계속되는 부상 악령 속에 정상 전력을 단 한번도 제대로 가동해보지 못한 상황에서 리그 전반기를 무난하게 마무리하고 있는 점에서 점수를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12월 8일 팀 저녁 훈련에 참가한 석현준)
한편, 리그 2라운드 알나스르와의 경기에서 발목 중족골 골절상을 당해 포르투갈에서 발목수술을 받고 등록선수 명단에서 말소된 채 재활 중인 석현준은 현재 팀 훈련에 합류하여 복귀를 준비하고 있어 겨울 이적시장과 함께 열리는 추가 선수등록기간에 재등록된 후 연말이나 내년초에는 실전에 투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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