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영자신문인 아랍뉴스는 현지언론의 보도를 인용하여 GCC회원국들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하나의 비자로 사우디, 바레인, UAE,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의 GCC 6개국을 여행할 수 있는 통합비자를 곧 도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GCC 고등 자문위원회 (Higher Advisory Commission)의 나집 알 샤아메시 사무총장은 한 현지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문위원회가 그동안 걸프지역의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GCC통합관광비자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으며, 자문위원회의 다음 회의에서는 비준을 위해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릴 정상회담에 참가할 GCC 대표들에게 제출하게 될 최종 권고안을 승인하게 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자문 위원회는 이와 관련하여 최근 GCC통합관광비자의 경제적, 기술적 실행 가능성을 면밀히 조사하였으며, 조사를 마친 후 GCC정상회담에서 이를 승인해야 될 것이라고 권고하는 결론을 내린 바 있습니다. GCC 정상회담에서 이를 최종 승인하게 되면, 외국인 관광객은 GCC 회원국 중 한 나라에서 받은 GCC통합비자를 이용하여 유효기간 내 나머지 5개국을 추가 비자발급 없이 여행할 수 있게 됩니다.
GCC통합비자 논의는 여러가지 기술적인 문제들로 인해 10여년전부터 지지부진하게 진행되어왔었다가 지난 해 한 GCC당국자가 회원국들 간 관광객들의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전산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히면서 실행 가능성이 가시화된 바 있습니다. ([비자]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GCC 통합비자가 현실화되나??? 참조)
고위 비즈니스 리더들과 여행 및 관광 전문가들은 이러한 제안이 실제로 진행 중이라는 사실에 환영감을 표시했습니다.
GCC통합관광비자는 관광객들이 하나의 비자로 모든 EU국가들을 방문할 수 있는 솅겐 비자 (Schengen visa)와 같은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한 압둘라흐만 알 라쉬드 슈라 위원회 위원 겸 전 동부지역 상공회의소 소장은 "이는 환영할만한 조치이며, 걸프지역 전역을 여행하려는 관광객들에게 비자발급의 부담을 줄어주게 될 것이며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원동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환영감을 표명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이야말로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한 조치라고 묘사한 담맘에 사업기반을 둔 관광산업 베테랑인 압둘라 아부 캄신씨는 GCC통합관광비자가 걸프지역을 한 번에 다니면서 좀더 오랜 시간 동안 여행하기에 좋은 목적지로 만들어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성지순례를 마친 전세계 무슬림들이 인근 국가를 여행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이를 통한 국내 경제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도록 우므라 (핫지 기간을 제외한 나머지 1년 내내 펼쳐지는 약식 성지순례)로 사우디를 방문하는 이들에게도 허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관광업계가 GCC통합관광비자와 6개국의 주요 여행지들를 결합시킬 수 있다면 걸프지역은 해외 여행객들을 더 많이 불러모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갖게될 것이며, GCC회원국들 간 비자 취득의 번거로움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부담이 되었기에 걸프지역이 좋은 관광지로 고려되지 못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GCC통합비자는 과연 언제 발효하게 될까요?
참조: "Unified visa for GCC tourists" (Arab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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