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 개요

둘뱅 2007. 10. 25. 00:48

빈약한 석유수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과감한 투자로 경이로운 발전을 이룬 두바이에 자극을 받은 주변 걸프국가들이 고유가의 바람을 타고 두바이를 벤치마킹한 각종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막대한 수입을 개념없이 흥청망청 쓰기에 바빴다면, 지금은 나름의 계획을 갖고 나라의 미래에 대한 투자를 한다는 점이 차이점이겠죠...

 

오늘의 이야기는 국가 개발과는 거리가 멀것 같은 사우디에서 진행하고 있는 5개 경제 도시 건설 프로젝트 중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킹 압둘라 경제도시 (King Abdullah Economy City, 약칭 KAEC)를 2편에 걸쳐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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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정부의 5개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란?

 

(최근 발표된 타북 경제도시까지 포함한 지도를 찾지 못했다...ㅜㅜ)

 

사우디 정부가 2005년 12월 발표한 세계 최대 규모의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인 라비그 지역의 KAEC를 시작으로 이후 의욕적으로 발표한 하일 지역의 프린스 압둘 아지즈 무사이드 경제도시 (Prince Abdul Aziz ibn Musaed Economy City, 약칭 PABMEC), 메디나 지역의 메디나 지식경제도시 (Midenah Knowledge Economic City, 약칭 MKEC), 지잔 지역의 지잔 경제도시 (Jizan Economic City, 약칭 JEC), 타북 지역의 타북 경제도시 (Tabuk Economy City, 약칭 TEC)의  4개 신도시 개발계획을 포함한 향후 30여년에 걸쳐 추진될 5대 경제 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시리즈입니다.

 

이러한 연속적인 신도시 개발계획 발표는 세계 경제에 합류하고자 몇차례 고비를 마신 끝에 WTO 가입에 성공한 후 이어지는 것으로 사우디 정부가 치솟는 유가로 즐거워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과 달리 그 한계가 보이는 석유에 의한 경제구조를 개선하여 산업 및 국가 수입원의 다변화를 꾀하는 경제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합니다. 5대 신도시 개발은 국내외 투자유치 확대, 일자리 창출, 제조업 확대, 무역업 진흥 등 장기적인 경제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각기 지역적 특성에 맞는 특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5대 신도시 개발계획 개요는 아래와 같습니다.

 

 

 

 

사우디 5대 신도시 개발계획 개요

프로젝트명

(약칭 / 지역)

투자액 /

기간

수용인구

완공일

주계약자

킹 압둘라 경제도시

(KAEC / 라비그 지역)

260억달러 /

10년

200만명

2015년

SAGIA / Emaar

프린스 압둘 아지즈 빈 무사이드 경제도시

(PAMBEC / 하일 지역)

80억달러 /

10년

8만명

2016년

Rakisah Holding

메디나 지식경제도시

(MKEC / 메디나 지역)

70억달러 /

6년

20만명

2012년

Quad / Savola

지잔 경제도시

(JEC / 지잔 지역)

76억달러 /

30년

25만명

2036년

MMC / Binladen

Group

타북 경제도시

(TEC / 타북 지역)

미정 /

미정

미정

미정

미정

추가 정보는 http://blog.naver.com/shire01/110012614896 참조

 

 

킹 압둘라 경제도시란?

 

(방문객을 위한 프로젝트 소개 및 투자상담을 하고 있는 Emaar의 사무실에 홍해를 배경으로 한 카페에 조감도와 미니어처가 있다.)

 

킹 압둘라 경제 도시 ( 홈페이지- http://www.kingabdullahcity.com/en/ )는 사우디 제 2의 도시인 제다 중심부에서 북쪽으로 약 10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홍해에 인접한 신도시입니다. 최초의 설계에서 5배 정도 전체 규모가 확대되면서 다음  세대의 신도시를 표방한 세계 최대규모의 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

 

킹 압둘라 경제도시는 약 1 6 8백만 평방미터 규모의 황무지에 항만, 경공업 산업단지, 교육 지구, 중앙 상업단지, 해양 리조트와 주거 지역의 6개 지구가 총 10년간에 걸쳐 들어서게 될 신도시로 200만명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최초 입주는 2000년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인구 200만명은 2007 7월 현재 약 2,760만명으로 추정되는 사우디 전체 인구의 약 7%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국내외의 민간 투자를 유치하여 만들어질 사우디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이 프로젝트의 주관 부처는 사우디 아라비아 투자청 (Saudi Arabian General Investment Authority, 약칭 SAGIA, http://www.sagia.gov.sa/)이며 UAE의 유명한 부동산 개발회사인 Emaar가 주관사입니다.

 

Emaar (http://www.emaar.com/)는 세계 최고층 건물을 예약하고 있으며 삼성물산이 시공 중에 있어 우리에게도 유명한 부르즈 칼리파 등 세계 곳곳에서 유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업체로도 유명합니다. 대형 프로젝트 추진 경험이 없는 사우디 국내 업체보다는 국가의 흥망을 좌우할 수도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맡기기에 충분한 개발경험과 노하우를 인정한 것이겠죠. Emaar는 자신들이 진행하는 프로젝트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시공능력을 가진 업체를 엄선하여 주어진 기간 내 개발을 완료하는 것을 최고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하는군요...

 

다음 편에서는 현재 3000그루의 대형 Palm tree로 채워진 진입대로 공사를 마치고, 계속적인 개발사업에 몰두하고 있는 킹 압둘라 경제도시 방문기를 사진과 함께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