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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테러

둘뱅 2007. 4. 17. 13:30

누가 피해자이고 가해자인지 규정지을 수 없는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문제를 다룬 소설책이 출간되었기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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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야스미나 카드라 | 역자 이승재 | 출판사 문학세계사  
정가 : 9,800원
2007년 04월 09일 출간 307쪽 | A5 | 1판  
ISBN-10 : 8970753974  
ISBN-13 : 9788970753973  


* 원서: L'attentat / Khadra, Yasmina


** 책소개
  사랑스러운 아내가 자살폭탄 테러범이라고?

팔레스타인 출신이면서 이스라엘로 귀화해 외과의사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던 주인공의 기구한 운명을 다룬 소설.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한복판에서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자살폭탄 테러는 젊고 유능한 외과의사인 팔레스타인계 이스라엘인 아민의 삶을 산산조각 내버린다. 분쟁의 양극단을 달리고 있는 두 민족(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의 뿌리 깊은 갈등과 분노와는 거리를 둔 채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의사로서 충실한 삶을 살아온 주인공 아민.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면서 사랑하는 아내와 행복한 생활을 가꾸어 가던 그에게 가해진 테러의 충격은 엄청나다. 어린아이들이 생일파티를 벌이던 패스트푸드점을 날려 버린, 도저히 인간이 저지른 짓이라고 할 수 없는 끔찍한 사건의 자살폭탄 테러범이 바로 자신의 사랑스런 아내였던 것이다. 도대체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그 근원을 거슬러올라가는 주인공의 분노와 전율이 공포스러운 진실로 전해진다.

▶ 작품 자세히 들여다보기!
한 개인의 기구한 운명을 다룬 이 소설을 통해 작가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의 현주소를 생생하게 그려낸다. 피해자와 가해자가 존재하지만 어느 쪽이 진정한 피해자인지, 가해자인지 명쾌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현실을, 철저히 객관적인 자세로 사실적이면서도 인간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 저자소개
야스미나 카드라(Yasmina Khadra: 본명 Mohamed Moulessehoul), 누가 들어도 여성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이름 속에는 나름의 사연이 숨어 있다. 그 이름은 알제리에서 수많은 전쟁과 분쟁에 참여했던 한 군인이 군당국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부인의 이름과 다른 성을 따서 만든 필명이다. 모하메드 물르스훌. 그는 사하라 지역에서 지난 8백 년간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시인들의 부족에서 출생한, 한마디로 태어나면서부터 시인의 기질을 타고난 작가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는 자식들이 손에 붓 대신 총을 든 무인武人이 되기를 바랐다. 그는 아홉 살의 나이에 군사학교에 보내졌고, 그의 동생들 역시 7살과 5살의 나이에 같은 학교에 보내졌다. 9살의 나이에 군인이 되어버린 카드라는 부모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군인으로서의 길을 묵묵히 가야 했다. 그렇게 25년을 군인으로 살면서도, 그는 한편으로 계속해서 글을 써왔다. 그리고, 열일곱의 나이에 처음으로 여러 개의 단편모음집을 완성했다. 하지만, 당시 알제리 군사정권 치하에서는 글을 쓰는 것도 힘들었지만, 그 글을 모아 출간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렇게 8년을 더 기다리고서야 그는 처음으로 서점 진열대에 자신의 책을 올릴 수 있었다. 어느 정도의 인지도가 쌓일 무렵, 결국 군당국에서 제동을 걸고 나왔다. 그리고, 그 뒤로 11년간 필명을 두 번이나 바꿔가면서까지, 그는 글 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군생활을 지속하던 무렵, 결국 그에게도 올 것이 찾아왔다. 군장교로 남느냐, 아니면 문학의 길을 걷느냐. 그의 선택은 단호했다. 이미 필명으로 활동하며 유럽 10여 개국에 자신의 이름을 알릴 정도였기 때문이었다.

그의 소설 속에는 서양세계가 좀처럼 들추려 하지 않는 중동지역, 더 나아가 아랍사람들의 훈훈한 정과 평화로운 정경, 그리고 그들만의 살아 있는 문화가 담겨 있다. 그의 소설들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낙인 찍힌 아랍사람들의 ‘스테레오타입’과 전쟁하듯 싸우고 있다. 그는 단호하게 말한다. “이 세상은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 단지, 인간들이 허튼수작을 부리고 있을 뿐이다”라고.
저서로는『신의 반지』, 『늑대들은 무슨 꿈을 꾸는가?』, 『말장난의 사기극』, 『작가』, 『카불의 제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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