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3주간의 휴가가 끝날 무렵 홍콩을 다녀왔었습니다. 지금까지 가본 곳 중에 가장 좋았던 홋카이도를 다시 가보려고 했지만, 당시 a1n1이 확산되었다고 해서 다른 곳을 찾아보다 지금껏 가보지 못했던 홍콩을 다녀오기로 했던 것이죠. 너무 멀지 않으면서 (제 기준으론 6시간 이내면 가까운 곳입니다...^^) 가보지 않았던 곳을 생각하다보니 고른게 홍콩이었죠. 항공비는 갖고 있던 마일리지로 끊을 수 있었기에 숙박비와 여행경비만 있으면 되지 별 부담되지도 않았구요.
지난 홍콩 여행은 또다른 의미가 있었는데, 휴가 중 한국에서 기변한 DSLR을 들고 떠나는 첫 출사이기도 했습니다. 그 전까지는 소니 A100을 쓰다 지난 1년간 칼럼 연재비로 받은 돈을 모아 A900으로 업그레이드했었거든요. 손에 익숙하지 않은 갑자기 확 무거워진 카메라와 함께 한 여행은 여러가지로 고생이었습니다. 여행 이튿날부터 급성장염에 걸려 4일을 내리 고생했었으니 말이죠...ㅠㅠ 그래서 그간 찍었던 사진들을 안 올려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슬슬 업데이트 해야겠죠?
입국 수속까지 마친 후 들어선 첵랍콕 공항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나름 고층 공항이었습니다. 처음 와보는 공항이라 길도 익숙치 않기에 일단 스타벅스에서 따뜻한 커피를 한 잔 마시면서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새로 산 카메라 들고 밖에 처음 나가서 찍어 보기에 익숙해지는 시간이기도 했지만요.
(스타벅스 커피숍 근처에 짐을 놓고 두리번두리번.... 사우디에는 젯다나 가야 스타벅스 커피숍을 볼 수 있다.)
(두리번두리번... 평온한 일상 풍경)
(괜시리 빨대들을 찍어보기도 하고...)
여행 가이드북에서 본 설명과 실제로 달라 버스를 타러 내겨가기 위해 조금 헤맸습니다. 예전엔 안 그랬다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길치가 되는 듯한 이 기분은....ㅠㅠ 한참을 헤메고서야 버스 승강장을 제대로 찾아올 수 있었습니다. 도착한 날은 상당히 흐린 날이었습니다.
(버스는 저쪽에서 옵니다... 마냥 기다릴 뿐이고~)
(버스를 기다리면서 노선도도 한번 찍어보고...)
그렇게 기다린 후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 뚱충(東涌)역으로 가는 버스를 탑니다. 간만에 보는 2층 버스인 탓에 2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2층에 타면 확실히 눈높이가 다르다...!)
첵랍콕 공항을 뒤로하고 똥충역으로...
(나름 라인을 갖고 있는 첵랍콕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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