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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메디나 주메이라 (1) 수크 메디나의 풍경

둘뱅 2010. 3. 31. 03:11

아침에 일어나니 EK에서 온라인 체크인이 가능하다는 문자 메시지가 와 있었다. 두바이행 비행기를 탈 때 온라인으로 예약한 좌석이 아닌 다른 좌석을 받았던 터라 인터넷 사용을 신청한 후 노트북을 열고 체크인을 시도했다. 체크인을 하니 당초 예약했던 좌석으로 확정된 E-보딩 패스까지 발급을 받을 수 있었다. 일단 온라인상으로는 발급을 받았으니 남은 일은 이를 출력해보는 일. 호텔 비즈니스 센터에 문의해 보니 흑백 인쇄는 4디르함 (약 1,232원), 칼러 인쇄는 10디르함 (약 3,079원)을 받지만 E-보딩 패스 및 티켓 인쇄에 한해서는 무료로 서비스해 준다고 한다. 속으론 쾌재를 부르며 PDF 파일로 저장된 보딩 패스를 USB 메모리에 옮겨와 출력을 끝내고 좌석을 확정지었다. 

 

 

(E-티켓은 많이 봤지만, E-보딩 패스는 처음 봤다.)

 

 

일단 보딩 패스를 끊어놓고 후배와 점심 약속을 하고 남는 시간 동안 뭘할까 고민하다 예전에 잠깐 구경하고 나왔던 메디나 주메이라 리조트지를 다시 둘러보기로 했다. 예전 방문시엔 수크 메디나만 둘러봐서 어떻게 연결되는 건지 궁금하기도 했고... 아침부터 땀을 흘리게 만드는 무더운 날씨는 순간 카미스를 그리워하기에 충분했다. 일단 택시를 타고 메디나 주메이라로 데려달라고 했더니 예전과 같이 수크 메디나 앞에서 내려주었다.

 

 

 

(수크 메디나의 입구)

 

 

(수크 메디나 지도... 이렇게 생겼다.)

 

 

휴일인 토요일 아침 (두바이는 목금을 쉬는 사우디와 달리 금토를 쉰다. 기존에는 사우디와 마찬가지로 목금을 쉬었지만, 비아랍권의 휴일인 토일까지 감안해서 같이 일하는 날이 일주일에 월~수의 3일 밖에 안되어 생기는 손해를 줄이고자 몇 년전 주말을 금토로 바꾸어 버렸다. 사우디 내부에서도 금토로 변경하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아직까지는 보수적인 세력을 설득시키지 못해 그들의 요청은 답보상태이다.) 수크 메디나를 찾는 이들은 주로 서양인으로 보이는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휴일 아침인지라 식당은 영업 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