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으로 건재를 과시한 마돈나가 중동지역에서 첫 공연을 갖는다고 합니다. 5월 29일 텔아비브에서 시작하는 그녀의 2012 월드투어 두번째 공연이 바로 아랍에미레이트연합의 아부다비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설들만 나돌다 사라졌을 뿐 내한공연을 가진 적은 아직 없는 그녀입니다만...
"야스 아일랜드 쇼 위켄즈 (Yas Island Show Weekends)" 이벤트 중 하나로 아부다비에 있는 야스 아일랜드 내 야스 아레나에서 6월 3일 저녁 8시 1회 공연입니다. 티켓값은 최저 350AED (약 10만 7천원)부터 시작하고, 27일부터 예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과거 두바이, 요즘 아부다비에서 세계적인 가수들의 콘서트가 종종 열리지만, 대부분은 남자들이고 그녀처럼 화제를 몰고 다니는 중량감 있는 여가수의 공연이 흔치 않기에, 중동지역, 특히 걸프지역에서 공연하는 것은 의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제가 있는 사우디에서는 꿈도 못꿀 일이죠.
지역의 특수한 사정상 아랍-중동지역 내 많은 팬들이 텔아비브보다는 아부다비 공연에 더 많이 몰릴 것이 기대되는 탓인지 아부다비를 근거지로 하는 에티하드 항공의 경우 왕복 항공권과 숙박, 마돈나 콘서트 티켓을 연계한 패키지 상품까지 준비할 정도입니다. 마돈나 공연이라면 중동 지역에선 두번 다시 없을 공연일 수도 있으니까요.
공연이 열리게 될 야스 아레나는 야스 아일랜드 내 페라리 월드에 위치한 공연장으로 2010년 개장 이후 거물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유치하여 중동 지역 내 대형 콘서트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미 에릭 클렙튼, 폴 매카트니, 자넷 잭슨, 메탈리카, 건스 앤 로지스, 스티비 원더, 스눕 독, 샤키라, 아무르 디얍 등의 유명 가수, 밴드들이 이 곳에서 중동-아랍지역 팬들 및 그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찾아온 팬들 앞에서 자신들의 공연을 선보인바 있습니다. 예전 같았음 상상도 못헀을 공연이 속속 열리면서 이 지역을 대표하는 대형 콘서트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대형 공연이 근처에서 열려도 보러가기 힘든게 현실이라 더더욱 안타깝지만요.... 이런 공연이라도 즐기려면 UAE에서 살아야 하나?;;;
'GCC > UA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바이] 타지 아라비아가 들어설 기적의 팔콘 시티란? (0) | 2012.10.05 |
---|---|
[비젼] UAE의 홍보 브로우셔 Vision 2021 (영어/아랍어) (0) | 2012.06.11 |
[두바이/스크랩] 3 Days in Dubai (0) | 2012.01.22 |
[아부다비] 금박 뿌려진 카페라떼를 마실 수 있는 에미레이츠 팔레스 호텔 (0) | 2012.01.04 |
[아부다비] 페라리 월드 (8) 갤러리아 페라리에 진열된 페라리 차들... (0) | 2012.01.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