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UAE

[아부다비] 금박 뿌려진 카페라떼를 마실 수 있는 에미레이츠 팔레스 호텔

둘뱅 2012. 1. 4. 00:00

 

아부다비를 가기 전에 후배에게 조언을 구했을 때 1일 코스로 후배가 추천해 준 것은 페라리 월드 즐기기, 에미레이츠 팔레스 호텔에서 금박 뿌려진 카페라떼 마시기, 그리고 그랜드 모스크 방문하기의 세가지 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갑자기 급꼬여버린 비행기 일정에다 페라리 월드에서 생각보다 오래 머물었던 탓에 그랜드 모스크는 아침에 나오기 전 호텔 창가에서 본 것으로 만족하고, 그 후배를 만나기 전 에미레이츠 팔레스 호텔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페라리 월드에서 보낸 시간이 피곤했는지 에미레이츠 팔레스 호텔까지 오는 길에 택시 안에서 졸게 되더군요;;;;

 

에미레이츠 팔레스 호텔은 호텔 전용 해변에 위치해 있어 코르니체(Corniche)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으며, 고급스러운 숙박 시설과 최신 기술을 제공하며 차로 5분 거리에 아부다비 CBD가 있다고 합니다. 할인이나 특가 오퍼 없이 제값을 내고 묵을 경우 이 호텔에서 가장 싼 방의 가격은 3,480디르함 (약 110만원/세금 16% 포함)입니다...

 

 

 

 

 

 

 

 

 

(에미레이츠 팔레스 호텔 정문에서 본 주변 풍경들)

 

 

에미레이츠 팔레스 호텔을 들어섰을 때 택시를 가로막은 안전요원은 이 곳에서 숙박을 하는지, 아니면 구경하러 왔는지 방문목적을 확인할 정도로 숙박객 외 많은 방문객이 이곳을 찾는 듯 했습니다. 제가 있었던 잠깐 동안에도 많은 단체 관광객들이 구경하며 다니더군요.

 

호텔이 궁궐처럼 워낙 크기도 하지만, 수많은 관광객들로 시끌벅적할 수 있는 분위기로부터 숙박객을 위한 배려가 되어 있어 객실 지역에는 별도의 안전요원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습니다. 아래 보여드리는 사진들도 일반 관광객들이 다닐 수 있는 공간에서 담아본 것입니다. 제한된 구역만을 다녔을 뿐인데도 호텔의 규모는 엄청나더군요.

 

 

 

 

 

 

 

 

 

 

 

 

 

 

 

 

 

(앞에 보이는 것은 전용 해변가)

 

 

메인 로비에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었습니다. UAE에서는 전혀 낯선 것이 아님에도 사우디에서 온 탓인지 볼 때마다 왠지 어색한 기분이 드는 것은 피할 수 없네요.

 

 

 

 

 

 

 

 

 

넓은 호텔 주위를 구경하고 다니다 피곤하고 지쳐 금가루가 뿌려진 카페라떼를 파는 커피숍을 찾았습니다.

 

 

 

 

 

이 커피숍 외부에 있는 2인용 좌석의 의자는 특이하게 되어 있는데,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나란히 앉아서, 그리고 옆으로 기대서 마주볼 수 있도록 특이한 형태를 띄고 있었습니다. 

 

 

 

말로만 듣던 금박이 뿌려진 카페라떼 에미레이트 팔레스 라떼를 시켜보았습니다. 라떼 한 잔의 가격은 50디르함으로 실계산시에는 16%의 세금을 포함하여 58디르함 (약 18,175원)입니다. 금가루를 넣어 마시는 소주를 본 적은 있지만, 금박이 뿌려진 라떼는 처음 봅니다. 실제 주문시 라떼만 한 잔 나오는 것이 아니라 쟁반에 물 한 컵과 대추야자 열매 1개, 쿠키 2개가 한 세트로 나옵니다.

 

(에미레이츠 팔레스 라떼 대령이오~)

 

 

라떼 위에 뿌려진 금박이 잘 보이도록 라떼잔만 클로즈업해서 담아보았습니다.

 

(특이하죠??? 그냥 뭐... 방문기념으로 마셔본다는 기분 뿐입니다. 특별한 맛이 나는 건 아니니까요.)

 

 

라떼를 마시며 약간의 휴식을 취한 후 호텔에 맡겨놓았던 짐을 찾고 후배를 만나기 위해 택시를 타고 다시 페어몬트 바브 알 바흐르로 되돌아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