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짙은 황사가 깔려 시야가 좋지 못한 날이었지만, 킹덤 센터까지 왔기에 스카이 브릿지에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스카이 브릿지는 쇼핑몰을 통해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면 됩니다.
1. 올라가는 길
(스카이 브릿지의 입구를 알려주는 이정표)
스카이 브릿지의 입장료는 35리얄 (약 15,000원)입니다. 몇 년전만 해도 20리얄 (6,000원) 밖에 않했었다는데 그새 두 배 가까이 입장료가 인상되었더군요.
(스카이 브릿지 이용 티켓)
티켓에 있는 금연과 촬영 엄금 표시가 눈에 띄어 직원에게 물어보니 "폰카 촬영은 괜찮지만, 카메라 촬영은 안됩니다." 라고 합니다. 때마침 핸드폰 배터리가 다 떨어져 폰카도 쓸 수 없는 상황이라 돌아갈까 싶었지만, 온김에 그냥 올라가 보기로 헀습니다. 한낮에 알 힐랄 스토어 찾는다고 헤맸던 탓에 지쳤던 탓도 있지만요.
표에서 설명했던 대로 스카이 브릿지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77층 (180m)까지 올라간 후, 그 곳에서 두번째 엘리베이터를 타고 99층 (290m)에 있는 스카이 브릿지까지 올라가면 됩니다. 갈아타는 시간을 생각하면 대략 3분 이내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77층에는 라운지 레스토랑이 한 곳 있지만, 혼자 분위기 내기도 그래서 그냥 올라갔습니다.
(77층에 위치한 라운지 레스토랑 77의 간판)
2. 스카이 브릿지 내부
스카이 브릿지는 아치형 구조의 다리와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양 측면의 유리창을 통해 리야드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반대쪽에는 음료수를 파는 간이 매점이 있고 브릿지 내 가장 높은 곳에는 사진사가 있습니다.
스카이 브릿지에서의 사진 촬영은 그야말로 시큐리티 마음입니다. 어떨 때는 시큐리티가 제재를 가할 때도 있고, 어떨 때는 전혀 제재를 가하지 않는 것이지요. 제가 갔을 땐 다행히도 시큐리티들이 끼리끼리 잡담하는데 바빠 관람객들을 전혀 통제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대놓고....가 아니라 조심조심 찍어보았습니다.
3. 남쪽- 파이살리야 센터 방면의 전망
4. 북쪽- 시외 방면
타흐리르 스트리트에서 킹덤 센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했던 아침에 비해 많이 가시긴 했지만 짙은 황사 덕분에 해가 달 같이 보였습니다.
5. 스카이 브릿지 밑 풍경
주위에 전망을 봤을 땐 미처 실감하지 못헀는데, 전망대 아래를 내려다보니 높이가 실감났습니다.
아침부터 시작된 사우디 국립 박물관 -> 알 나스르 메가 스토어 -> 알 힐랄 메가 스토어 -> 킹덤 센터로 이어지는 하루 동안의 리야드 시내 투어를 마치고 사진 속에 보이는 올라야 로드를 타고 게스트 하우스로 돌아갔습니다. 시간 여유가 더 있었으면 붉은 사막을 가보거나 사우디 리그에서 뛰는 코리안 리거들을 볼 수도 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을 남긴 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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