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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결승] 울산 현대 철퇴를 작렬시키며 아챔 무패 우승 달성!

둘뱅 2012. 11. 10. 21:57

(아챔 우승 트로피를 든 순간!!! 방송 캡처)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알 아흘리의 아챔 결승전에서는 울산 현대가 알 아흘리를 3대0으로 대파하고 구단 사상 첫 아챔 우승을 이루는데 성공했습니다. 모처럼 문수구장을 가득채운 42,153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오늘 경기에서는 울산 현대가 그동안 아챔에서 보여줬던 철퇴 포스를 그대로 작렬시키며 우승을 이뤄냈습니다. 그것도 이번 시즌 아챔 12전 10승 2무 9연승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말이죠!

 

 

울산 현대 3:0 알 아흘리 (11월 10일 19:30 / 울산 문수구장)

울산 현대 알 아흘리
 (전반 13분) 곽태휘  
 (후반 22분) 하피냐  
 (후반 31분) 김승용  

 

 

이미 알 아흘리 분석 리포트를 통해 울산 현대의 우승을 예상했던 바대로 울산 현대는 끝까지 자신들의 경기를 할 수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선제골을 넣은 전반 중반 이후 후반 초반까지 알 아흘리에게 경기흐름을 내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 위기상황을 하피냐의 추가골로 극복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었습니다.

 

알 잇티하드와의 지난 4강 2차전에서 어이없게 퇴장당해 결장해야만 했던 만수르 알 하르비 등 베스트 수비진이 붕괴된 상황에서 울산 현대에 맞선 알 아흘리로서는 선제골을 허용한 후 자신들이 흐름을 가져갔던 40여분 동안 결정적인 찬스를 몇차례 만들었으나 동점골을 넣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을 것입니다. 울산에게 무기력할정도로 철저하게 말렸던 알 힐랄에 비하면 좀더 위협적인 경기를 한때나마 펼치긴 했지만 그것만으로 아챔에서 기세가 오른 울산 현대를 이길 수는 없었으니까요.

 

울산 현대로서는 구단 사상 첫 아챔 우승을 이뤄내는데 성공하며 리그 종료 후 펼쳐지게 될 클럽 월드컵에 참가할 자격을 얻어냈습니다만, 내년 시즌 아챔에서도 철퇴축구를 선보이기 위해서는 남은 리그에서 3위로 마무리해야만 합니다.

 

울산 현대와 마찬가지로 아챔 우승에 첫 도전에 나섰으나 실패한 알 아흘리는 이미 내년 시즌 아챔 진출권을 확보했기에 밀려있는 경기 포함하여 리그에 충실해야만 합니다. 아챔 결승에 올라가기까지 많은 리그 경기를 뒤로 미루면서 12라운드가 끝날 때까지 절반인 6경기 밖에 치루지 않아 그만큼 남은 경기가 많습니다. 알 아흘리로서는 아챔 결승에서의 패배 후유증을 얼마나 빨리 벗어나느냐가 관건이기도 합니다. 지난 2009년 아챔 결승에서 포항에게 패했던 알 잇티하드도 후유증을 벗어나느라 상당히 고전했거든요. 

 

울산 현대의 아챔 우승을 축하합니다!!!! 아울러 다음 달에 있을 클럽 월드컵에서도 철퇴축구를 선보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