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샤밥] 리야드에 도착한 곽태휘를 맞이한 사람들은? 사우디 입국 이모저모..

어제 포스팅에서 단신으로 소개해드렸던대로 어제밤 에미레이트항공 EK323편으로 출국한 곽태휘는 두바이를 경유하여 리야드행 EK819편으로 리야드의 킹 칼리드 공항을 통해 사우디에 입국했습니다. 트윗과 알 샤밥 팬포럼에 올라온 포스팅을 통해 올라온 사진으로 그 도착순간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저도 전해드린 것처럼 알 샤밥쪽 소식을 통해 오전 7시에 입국할 것이란 소식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7시 50분 도착 비행기여서 이 소식에 낚인 알 샤밥팬들과 취재나온 기자들은 토요일 아침 일찍부터 킹 칼리드 공항에 도착하여 곽태휘의 도착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어제 소식을 접하고 오전 7시에 리야드 도착할 방법이 없어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착오인거 같더군요.) 목금이 주말인 사우디에서의 토요일 아침은 우리로 치면 월요일 아침과 같은 한 주를 시작하는 아침입니다. 같이 리야드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알 힐랄이나 알 나스르에 비해 서포터즈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알 샤밥이지만, 이른 아침 도착임에도 불구하고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몇몇 열성팬들이 공항에 찾아왔습니다. 물론.... 다 남자죠~^^

(왼쪽에서 세번째 흰색 오트라를 쓰고 계신 분이 곽태휘를 마중 나온 구단 관계자 파하드 이사.)

(알 샤밥 저지를 들고 온 알 샤밥팬)

(곽태휘 입국을 취재하러 나온 액션 채널과 알 자지라지 기자들...)

새로 입국한 외국선수들에 대한 사우디팬들의 환대는 유명합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알 힐랄 입단을 위해 리야드에 도착했던 웨슬리 로페스를 취재하던 루마니아 기자는 공항 입국장을 가득 메워 그를 기다리고 있던 사우디팬들을 보면서 "황제 같은 환대"를 받았다는 표현을 쓴 바 있습니다. 최근 사우디 리그에서 뛰고 있거나 거쳐갔던 우리나라 선수들은 이런 환대를 많이 받지는 못했습니다. 팀의 전지훈련지에서 합류했던 유병수의 첫 리야드 입국 시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팬들이 공항을 찾았으나, 그때 당시엔 도착시간도 좋았던데다 사우디 최고 인기 구단의 선수단이 복귀하는 길이었기에 너무나도 많은 팬들이 공항을 찾았고, 곽태휘의 알 샤밥 선배가 된 송종국도 전지훈련지에서 합류하여 함께 입국했었으며, 알 나스르에서 뛰었던 김병석의 경우 구단측에서 입국일정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단촐하게 입국한 바 있었습니다. 그에 비하면 곽태휘는 입국시간이 공개된 상황에서 홀로 리야드에 입성하였기에 여독을 제대로 풀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환영을 받아야했습니다. 

1. 유병수의 리야드 첫 입국당시: [ZSPL] 유병수 리야드 입성. 알 힐랄의 인기를 실감케하는 환영 인파들..

2. 김병석의 리야드 첫 입국당시: [ZSPL] 김병석&바그너 다 실바 알 나스르 입단 위해 리야드에 도착

EK819편은 당초 리야드에 7시 50분 도착 예정이었으나 실제로는 8시 15분 리야드 공항에 도착하였으니 일찌감치 리야드 공항에 마중나온 사람들은 공항에서 1시간 반이상을 기다려서야 리야드에 첫 발을 내딛은 곽태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곽태휘!!! 리야드에 잘 왔어! 이런 환대 처음이지?

(일단 구단 머플러부터 목에 걸쳐놓고~)

(그의 도착모습을 영상에 담는 방송 카메라)

(구단 저지를 건네주는 구단 관계자)

(구단 저지를 들고 인증샷!)

(도착하자마자 인터뷰 중...)

(인터뷰~ 인터뷰!)

(도착하자마자 인터뷰도 해야하고....)

(마중나온 팬들 요청에 따라 저지에 사인도 해줘야하고...)

(누군가는 마중 인증샷을 찍기도 하고....)

도착하자마자 두바이에서의 짧은 환승시간 덕에 여독이 충분히 풀리지는 않았겠지만, 마중나온 팬들과 기자들의 어수선한 환대를 뒤로 하고 공항을 떠났습니다.

(지하 주차장으로 고고~!)

(차를 타러...)

(구단이 제공해 준 차편으로 공항을 떠나 구단측으로...)

리야드에 무사히 도착한 곽태휘는 여독을 풀고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후 내일 입단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정식으로 알 샤밥 선수가 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