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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새 국대감독에 후안 라몬 로페스 카로 감독 임명!

둘뱅 2013. 1. 21. 00:20

(레이카르트 후임으로 사우디 국대 감독에 임명된 후안 라몬 로페스 카로 감독)



며칠 전 끝난 걸프컵에서 조별예선 탈락 후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레이카르트 감독을 경질한 사우디축구협회는 후임 감독으로 지난해 1월부터 팀내 기술고문으로 있던 후안 라몬 로페스 카로 기술고문을 후임 감독으로 임명했습니다.


후안 라몬 로페스 카로 신임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리저브팀 감독 (2001~2005)을 거쳐 레알 마드리드 (2005~2006), 라싱 산탄데르 (2006), 레반테 (2006~2007), 셀타비고 (2007~2008)를 거쳐 스페인 U-21 대표팀 (2008~2010)을 맡았으며, 2010년 루마니아 리그 역사상 최고 연봉을 받으며 바슬루이 감독을 맡았으나, 성적부진을 이유로 한 시즌도 못 버티고 경질된 바 있습니다. 그 후 2012년 1월부터 사우디 국가대표팀의 기술 고문을 맡아왔습니다.


레이카트르 감독 후임으로 내부에서 있던 후안 라몬 로페스 카로 기술고문을 감독으로 승격시킨 것은 당장 다음달 6일 킹 칼리드 인터내셔날 스타디움에서 중국과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2015년 아시안컵 출전을 위한 지역예선을 치뤄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우디는 중국, 이라크, 인도네시아와 함께 아시안컵 지역예선 C조에 속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호주, 일본, 북한과 함께 지역예선없이 직행.) 1년간 팀의 기술고문을 맡아 선수들의 파악이 끝났기에 별도의 적응기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외부 감독을 영입하는 것보단 낫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레알 마드리드 리저브팀 감독과 스페인 U-21 감독 외에는 한 시즌 이상을 버티지 못했던 감독계의 저니맨이었다는 점에서는 불안한 인선이긴 합니다만.... 한참 흑역사를 쓰고 있는 독이 든 성배를 받아든 그에게 사우디 감독은 어떤 의미로 기억되게 될런지, 사우디 국대의 흑역사는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