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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리그 12/13시즌 결산] 알아인의 리그 2연패, 감독교체 시점이 아쉬웠던 알자지라

둘뱅 2013. 5. 31. 14:52




  우승
준우승
3위
4위
 UAE에티살라트프로리그 알아인
(통산 11회 우승/리그 2연패)
알아흘리
알자지라
바니야스SC
 에티살라트컵 아즈만
(창단 첫 우승) 
알자지라
알샤밥
알와흐다
 
 UAE대통령컵 알아흘리
(통산 8회 우승)
알샤밥
알아인
알와흐다
 

1. 2014 아챔 예상 출전팀 (2013년 배정 기준): 알아인, 알아흘리 (직행), 알자지라, 바니야스SC (플레이오프)

2. 리그 득점왕: 아사모아 기안 (알아인/31골/2년 연속 득점왕)

3. 1부리그 승격팀: 에미레이트 클럽, 알샤르자

4. 2부리그 강등팀: 답바 알푸자이라, 잇티하드 칼바

5. 13/14시즌의 큰 변화: 리그명칭이 UAE에티살라트프로리그 (UAE Etisalat Pro League)에서 아라비안걸프리그 (Arabian Gulf League)로 변경됨.


UAE리그는 2년 연속 알아인이 우승을 차지했고, 골잡이 아사모아 기안이 2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리그에서 경기당 2.84골 (26경기 74골)이라는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일찌감치 독주체제로 나서며 편안한 리그를 운영해왔던 알아인은 정작 아챔에서는 조별탈락하며 그 기세를 이어나가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알힐랄을 농락했을 때만해도 아챔에서 탈락할 거라 생각했던 사람은 별로 없었을텐데 말이죠. 리그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후 긴장들이 풀렸는지 그전만큼의 우월한 경기를 펼치지 못했던 것이 아쉬운 마무리였습니다. 구단주가 해외이적을 약속한 가운데 걸프컵 우승의 주인공이자 UAE의 빛나는 젊은 재능 오마르 압둘라흐만이 어디로 진출하게 될지가 여름 이적시장의 관심사가 될 듯.


파울로 보나미고 감독 체제로 시즌을 시작한 알자지라는 불안했던 시즌 초반을 넘기고 중반에 연승을 거두면서 흐름을 타기 시작할 무렵 구단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며 감독을 경질하고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 스페인 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루이스 밀라 감독을 임명했습니다. 새 감독을 선임할 때까지 2달 정도 고심을 했다고 밝히면서 말이죠. 하지만, 공교롭게도 감독교체와 함께 알자지라의 흐름도 깨지고 말았습니다. 리그에서도, 아챔에서도 말이죠. 계속되는 부진으로 구단측에서 경질없이 루이스 밀라 감독체제로 계속 간다고 밝혔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지난해 사우디 알잇티하드를 맡았다가 성적부진으로 두 달만에 짤렸던 마트야즈 켁 감독 같은 비극으로 끝나지 않고 시즌을 마무리했단 것일까요? 한때 2위까지 올랐던 순위는 5위까지 떨어졌다가 결국 3위로 마무리하면서 4위였던 지난 시즌보다는 한단계 높은 순위에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알자지라로서는 그나마 우승을 노릴 수 있었던 에티살라트컵에서 첫 우승에 도전했던 아즈만에게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를 당했던 것이 아쉬웠을듯 싶네요.


알자지라로 이적했던 신형민은 경기에 따라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알샤밥으로 이적했던 루이스 엔리케는 시즌 중반 이후 어시스트를 중심으로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많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에티살라트 프로리그였던 리그명이 내년 시즌부터 리그 명칭이 아라비안 걸프리그로 바뀜에 따라 내년부터는 블로그 포스팅에 쓰는 리그 명칭을 UPL에서 AGL로 바뀌게 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