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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즈칼리파] AT THE TOP에서 나가는 길에 접할 수 있는 정보들, 그리고 안녕!

둘뱅 2013. 9. 12. 17:48



AT THE TOP에서 두바이 몰로 빠져나오는 긴 연결통로에는 관람객들에게 지루함을 주지 않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건설 공정과 투입된 인력들을 소개하는 등 구체적인 정보를 통해 AT THE TOP으로 가는 길에서 보여줬던 비전이 어떻게 현실로 구체화되었는가를 보여주는 셈입니다. 












연결 통로에서 제공되는 관련 정보들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섹션은 "People behind Burj Khalifa", 말그대로 첫 단계부터 완공단계에 이르기까지 공정별, 관련 직군 별로 참여한 사람들을 소개하는 공간이었습니다. 사람들에겐 부르즈 칼리파로만 기억되겠지만, 부르즈 칼리파 역시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건물이니까요. 어떻게보면 전체 참여인원을 기억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부르즈 칼리파를 세우는 데 참여했다는 것을 기억하고, 한편으로는 완공되는 시점에서는 세계 최고층 건물이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갈길이 아직 먼 사우디 젯다에 세워질 킹덤 타워가 들어설때까지 한동안 세계 최고층 건물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될 부르즈 칼리파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워낙 인상적인 섹션이었기에 공정별로 담아 보았습니다. 일부러 어떤 공정인지는 사진에 담지를 않았는데, 이는 직접 가셔서 확인해 보시라는 의미입니다...(사실은... 찍는다는 걸 깜빡;;;;;;;;^^) 이름과 직군, 소속 등이 함께 소개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삼성물산이 지은 건물로만 알려져 있지만, 사실 엄청난 공사였던만큼 다양한 회사의 다양한 직종을 가진 다양한 국적의 인력들이 함께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기도 합니다.
















부르즈 칼리파에서 나와 두바이 몰로 향하는 통로에서는 건설과정을 시간대 별로 정리한 타임라인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창 밖에 보이는 유리 건물이 부르즈 칼리파)







연결 통로의 끝부분에는 부르즈 칼리파 건물을 이용한 새해맞이 불꽃놀이 장면을 촬영한 대형 사진이 붙어 있었습니다. 한동안 경기침체로 고전하면서 조촐(?)한 불꽃놀이로 새해를 맞이하기도 했던 두바이는 5년간의 경제위기에서 벗어났음을 세계에 알리고 싶었는지 화끈한 새해맞이 불꽃놀이 공식 행사로 2013년을 맞이한 바 있었습니다.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에서의 2013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및 불꽃놀이 공식 행사 참조) 




이런저런 정보들을 접하며 걷다보니 어느덧 처음 입장했던 두바이 몰에 도착하고 있었습니다. 계속 걸어오느라 수고했어요~!라는 의미인지 전동 보행통로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보행통로를 통해서도 다양한 이미지가 모니터를 통해 제공됩니다. 삼성물산이 참여했던 탓일까요? 모니터는 전부 삼성제품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두바이 몰로 나가는 출구 앞에는는 다양한 언어로 쓰여진 작별인사가 벽면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우리말로 "안녕"이란 인삿말은 아랍어 (مع السلامة)와 영어 (goodbye)를 잇는 연결고리쯤 되는 곳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만큼 기여한 바가 컸다는 의미도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