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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 카타르 항공이 운영하게 될 사우디 국내선의 이름은 알마하 항공!

둘뱅 2013. 11. 19. 23:09



로이터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18일 카타르 항공의 CEO가 내년 상반기에 사우디 국내선 운항을 시작하게 될 것임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아크바르 알바키르 카타르 항공 CEO는 두바이 에어쇼에서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 취항하게 될 사우디 국내선 서비스 사업자명은 알마하 항공 (Al Maha Airways)이 될 것이며, 리야드와 젯다를 포함한 사우디 내 주요 도시들로부터 운항을 시작하여 차순위 도시들로 운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카타르 항공과 바레인의 걸프 에어는 지난해 12월 사우디 항공시장 개방에 따라 사우디 내 국내선 운항 라이센스를 취항한 첫 항공사가 되었습니다. ([항공] 카타르항공과 걸프항공이 사우디 국내선 운항자격 취득!!! 참조) 사우디 내에는 현재 국적 항공사인 사우디야 (사우디아라비아 항공)와 저가 항공사인 플라이나스 (구 나스 에어/내셔널 에어 서비스)가 약 2700만명의 사우디 국내선 시장을 운항하고 있으며, 외항사들은 국제선만 취항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시장에서 그나마 살아남은 유일한 저가 항공사인 나스 에어는 지난 14일 사명과 브랜드명을 기존의 나스 에어에서 플라이나스 (flynas)로 변경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습니다. 


(사명과 브랜드명을 일신한 플라이나스)


민간 항공사들은 사우디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우디 내 국내선 항공임 상한 정책으로 인해 이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실제로 플라이나스보다 한 달 늦게 창립되었던 또다른 민간 항공사였던 사마 에어는 의욕적인 운영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악재들이 맞물리면서 운항을 시작한지 3년반 만인 2010년 8월에 2억 6600만달러의 재정손실을 만회하지 못하고 결국 폐업한 바 있습니다. ([항공] 사마에어 운항정지. 위태로운 사우디 저가 항공사들의 현실 참조)


아크바르 알바키르 카타르 항공 CEO는 사우디 시장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지만 그만큼 많은 도전을 이겨내야 한다고 밝히면서 사우디 당국은 항공임 상한 정책과 유류 보조금이라는 두가지의 중요 이슈를 해결해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카타르 항공 입장에서는 비록 국내선일지라도 이제 인구 200만명을 갓넘긴 미니 국가 카타르에 비해 카타르 인구의 약 14배 인구와 33개 이상의 지역공항을 가진 사우디 시장의 잠재력에 매력을 느끼기에 충부나지만 사마 에어의 폐업에서 볼 수 있듯 민간 항공사의 이익 창출을 방해하는 몇몇 요소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참조; "New domestic airline next year" (Arab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