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캐세이패시픽은 상업적인 이유로 젯다행과 아부다비행 노선의 운항을 정지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아라비안 비즈니스를 비롯한 다수의 소식통들이 보도했습니다.
캐세이패시픽은 보도자료를 통해 3월 30일부로 두 노선의 운항을 종료하고, 3월 30일 이후의 티켓을 이미 예약한 사람들에게는 대체할 이동방법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확히는 단축운항인 셈으로. 운항이 종료되는 편명은 아래와 같습니다.
1) CX745: 홍콩-(두바이)-젯다 (01:30 -> 10:35)
CX746: 젯다-(두바이)-홍콩 (12:50 -> 05:00+1)
2) CX647: 홍콩-(리야드)-아부다비 (16:00 -> 01:25+1)
CX688: 아부다비-(리야드)-홍콩 (22:55 -> 13:45+1)
특히 젯다-홍콩-서울 노선은 젯다에서 출발하여 한국에 갔다가 돌아오는 노선들 중 항공임이 가장 저렴하여 젯다 교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노선 중 하나였기에 이 노선을 애용하시는 분들에겐 안타까운 소식이 될 것 같네요. 제가 사우디에 있던 2012년 봄까지만해도 에미레이트, 카타르 항공, 에티하드의 항공임과 비교했을 때 이코노미는 30만원 이상, 60만원 이상 쌌었거든요.
두 노선의 운항종료는 이번 여름에 맞춘 캐세이패시픽의 중동지역 노선 부분 개편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하루 두차례 있는 홍콩-두바이 직항노선 (CX745&CX746, CX731&CX738)은 그대로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캐세이패시픽이 바레인 노선을 증편하기로 결정하면서 CX745&CX746편의 최종 목적지를 젯다 대신 바레인으로 변경하여 주7회 운항하고 지금까지 주4회 운항하던 홍콩-리야드-두바이 노선 (CX743&CX740)을 대체하게 됩니다. 단, 두바이를 경유하여 젯다 대신 바레인까지 운항하게 될 CX745편과 CX746편은 5월 2일부터 7월 20일까지 한시적으로 두바이 대신 아부다비를 경유하게 되는데, 이는 두바이 국제공항의 일부 활주로가 유지보수 관계로 봉쇄되기 때문입니다.
캐세이패시픽은 홍콩 리야드 직항 노선을 주 5회 운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워낙 노선 변동이 많은 만큼 캐세이패시픽을 이용하여 걸프지역을 방문하실 분들은 여행시점에 맞춰 스케줄을 체크해보시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참조: "Cathay Pacific to stop services to Abu Dhabi, Jeddah" (Arabian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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