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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흘리] 발목부상에서 복귀한 석현준, 석달 반만에 대기명단에 올라!

둘뱅 2013. 12. 20. 01:01

(새로 영입된 루이스 레알과 나란히 놓인 석현준의 유니폼)


지난 8월 30일 알나스르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 중족골 골절상을 당해 ([알아흘리] 알나스르전에서 부상당한 석현준, 수술 위해 포르투갈행! 참조) 포르투갈에서 수술을 받고 복귀를 준비 중이던 석현준은 겨울 이적시장이 시작됨과 동시에 말소되었던 선수명단에 재등록을 완료했습니다.


그가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동안 구단 내 외국인 선수진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겨울 이적시장까지 단기 영입된 유누스 마흐무드는 선발 공격진이 붕괴된 상황에서 반짝 빛을 냈으나 페레이라 감독과 불협화음을 내며 일찌감치 떠날 결심을 굳혔고, 이번 시즌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황금길르 보낸 알아흘리에서만 통산 100골을 기록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던 빅토르 시모에스는 전반기의 절반 이상을 부상으로 쉰 뒤 복귀하긴 했으나 구단에 엄청난 재계약 조건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더니 결국 눈 밖에 나 사실상 구단과의 결별 수순에 들어갔고, 그나마 제대로 일정을 소화했던 브루노 세자르도 이러한 와중에 구단과의 결별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자신이 데려온 못소로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석현준의 복귀를 염두에 두고 외국인 선수를 개편하기에 나선 페레이라 감독은 빅토르 시모에스를 대체하기 위해 이적시장 개막을 며칠 앞두고 일찌감치 에스토릴의 포르투갈 공격수 루이스 레알을 영입했습니다. ([알아흘리] 포르투갈 리그 에스토릴의 스트라이커 루이스 레알 영입! 참조)


(알파이살리 전을 앞두고 훈련 중인 석현준)


하지만, 무난하게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석현준은 복귀시점을 가늠하기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앞둔 지난 주말 엄청난 루머로 홍역을 치뤘습니다. 구단 공식계정 (바로 윗 사진을 올린)에서 석현준이 훈련 도중 동료 선수와 충돌하여 수술받았던 부위를 다시 다쳐 계약을 해지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내보내면서 사우디 현지언론의 보도로 확산되어 이런저런 말들이 나왔지만, 이는 결국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예정대로 선수명단에 재등록된 석현준은 홈에서 열리는 알파이살리와의 리그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두고 석달 반만에 대기명단에 올랐습니다! 알파이살리와의 시즌 첫 경기는 알아흘리의 리그 개막경기였으며, 석현준은 이날 경기에서 리그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기록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습니다.


(석현준이 데뷔골을 터뜨린 알파이살리와의 개막전 골 하이라이트)


새로 영입된 루이스 레알이 선발로 나서는 가운데, 석현준은 과연 오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루게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