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C/UAE

[국방] UAE 정부, 의무병역제 도입 발표!

둘뱅 2014. 1. 19. 21:43


UAE 정부는 18세 이상 30세 이하 모든 남성들에 대한 의무병역제 도입을 발표했습니다. UAE 정부의 새로운 방안은 셰이크 무하마드 빈 라쉬드 알 마크툼 UAE부통령 겸 수상 겸 두바이 통치자가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그의 발표는 셰이크 칼리파 UAE 대통령의 지침에 따라 병역 및 예비군 관련 국방법안을 도입하기 위한 각료회의 미팅 후에 나온 것입니다. 하지만, 의무병역제가 언제부터 효력을 발휘하게 될 것인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1. 의무 병역제

    대상: 18세~30세 사이의 모든 남성 (여성은 자원입대 가능)

    복무기간

             1) 고졸 미만: 2년

             2) 고졸 이상: 9개월

2. 예비군제: 의무병역을 만기제대한 자, 직업군인으로 군에서 예편한 자.



한편, 카타르는 UAE에 앞서 지난 해 11월 18세 이상 35세 미만 모든 남성들에게 4개월간의 의무 군복무제 (대졸자는 3개월) 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카타르와 UAE가 잇달아 의무병역제 도입을 발표한 것은 자주적인 국토 방어에 대한 중요성과 애국심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군생활을 통해 카타리제이션, 이마라티제이션 등 자국민들의 민간기업 취업확대 정책에 근본적인 걸림돌이 되고 있는 자국민들의 근로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황량한 사막에서의 유목생활로부터 뿌리내린 전통적인 생활방식에 익숙해져 좀더 오랜시간 집중적인 근무를 요구하는 민간 회사의 근무 시스템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근무를 꺼려한다는 이야기도 있거든요.

  

공교롭게도 이들 국가들의 발표는 지난해 5월말 요르단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World Economic Forum)에서 패널로 나선 한 사우디 대기업의 사장이 아랍 젊은이들에게는 병역이 도움이 될 것이고 자신들이 희망하는 직종에 맞게 겸손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뒤에 나온 것입니다. ([경제] SABIC의 CEO는 단기 군복무가 아랍청년 실업문제 해결의 한 방안이라고 주장! 참조) 정작 사우디는 이에 대한 움직임을 취하고 있지는 않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