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 카타르 항공, 5월 27일 하마드 국제공항으로의 이전 공식 발표!

카타르의 국적 항공사인 카타르 항공은 일요일인 11일 5월 27일부로 지난 달 문을 연 카타르의 새로운 허브 공항 하마드 국제공항 (HIA)으로 이전을 완료할 것임을 공식 발표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하마드 국제공항측은 카타르 항공을 비롯하여 도하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항공사들이 5월 27일까지만 도하 국제공항을 이용하고, 5월 28일부터 하마드 국제공항을 통해 이착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달 하마드 국제공항을 먼저 이용하게 될 10개 항공사를 제외한 나머지 항공사들에게 보냈던 회람을 통해 예고된 것이기도 합니다.

5월 27일까지 지난 17년간 도하 국제공항을 기점으로 삼아왔던 카타르 항공은 새 공항청사로의 이전이 승객들에게 "해외 여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하마드 국제공항으로의 이전은 연간 1천2백만명의 수용능력으로 이미 한계를 초과하여 이용객들에게 많은 불편을 야기했던 도하 국제공항 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마드 국제공항으로의 공식 이전을 발표한 아크바르 알 바키르 카타르 항공 CEO는 "우리는 오랫동안 이 날을 위해 준비해 왔으며, 우리가 하마드 국제공항으로의 이전을 마칠 2014년 5월 27일은 카타르와 카타르 항공에게 있어 기념할만한 날이 될 것"이라는 소감을 밝히고, "새 공항은 해외여행객들의 경험을 재정의하고 공항의 우수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며, 카타르 항공으로 하여금 승객들에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하마드 국제공항은 현재 사용중인 도하 국제공항로부터 4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항부지의 60%는 바다를 매립하여 세운 것입니다. 우선 제1터미널의 3개 중앙홀 (A~C)을 연 하마드 국제공항은 연간 3천만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추가로 제2터미널의 2개 중앙홀 D와 E를 열게되면 공항 설계당시 계획했던 연간 5천만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게 됩니다. 

공항 내에는 다섯 개 영역을 통해 총 138개의 체크인 카운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1) 카타르 항공 일등석: 14개 지역 (의자가 설치된 전용 공간)

2) 카타르 항공 비즈니스석: 16개 카운터

3) 카타르 항공 일반석 및 외항사: 108개 카운터

현재 41개 게이트를 사용하고 있는 하마드 국제공항의 탑승 게이트는 최종적으로 총 65개 게이트로 늘어날 예정이며, 65개 게이트 중 6개 게이트는 에어버스 A380을 위한 전용 게이트입니다. 카타르 항공은 현재 13대의 A380을 주문하여 6월초에 우선 3대를 인도받아 6월 17일부터 도하-런던 히드로 공항을 오가는 QR003편과 QR004편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얼마 전 아크바르 알 바키르 CEO는 럭셔리함을 강조하는 에미레이트 항공, 에티하드 항공과 달리 수익성이 더 높은 비즈니스석의 업그레이드에 집중하기로 한 정책에 따라 카타르 항공의 A380은 일등석이 있는 유일한 기종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마드 국제공항은 계속된 연기 끝에 지난 달 4월 30일부터 10개 저가 항공사의 이전과 함께 개항한 바 있습니다. ([도하] 이번엔 진짜다! 오랜 연기 끝에 하마드 국제공항 4월 30일 공식 개항! 참조) 그리고 전면 개항에 앞서 먼저 이전을 마친 에티하드 항공, 쿠웨이트 항공, 스리랑카 항공, 로열 요르단 항공은 5월 14일부터, 유나이티드 항공과 방글라데쉬 항공은 15일부터 하마드 국제공항을 이용하게 됩니다. 개항 당시 문을 연 공항 내 부대시설은 아직 미비한 수준이지만, 5월 28일 전면 개항을 앞두고 면세점이 들어설 예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조: "Qatar Airways confirms Hamad Int'l move on May 27" (Arabian Business) & Hamad International Airport Official Home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