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사막에서 프랑스군, 카타르군, UAE군이 합동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저작권&출처: 로이터)
UAE는 7일 토요일 지역 내 불안정에 대한 걸프 국가들의 우려를 반영하여 그동안 검토해 왔던 UAE 남성들에 대한 의무병역법을 공표했다고 관영통신 WAM이 보도했습니다. 이 소식을 보도한 WAM은 오늘의 의무병역법 공표는 조국의 아들의 영혼 속에 충성심, 협동싱, 희생정신의 가치를 심어주는 것을 목표로 나온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UAE는 지난 1월 말 의무병역법을 도입하겠다고 예고한 후 지난 3월 관련 법안이 연방평의회의 승인을 받았으며, 6월 7일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공식 가젯트를 통해 공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국방] UAE 정부, 의무병역제 도입 발표! & [국방] UAE, 카타르에 이어 의무병역법안 통과! 참조)
의무병역법 공표에 따라 UAE 남성은 의무적, 여성은 선택적으로 병역의 의무를 지게 됩니다. 병역 조건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남성: 의무
1) 대상연령: 18세~30세
2) 기간: 9개월 (고졸 이상), 2년 (고졸 이하)
3) 조건: 신체가 건강할 것.
2. 여성: 선택
1) 대상연령: 남성과 동일
2) 기간: 9개월 (학력 무관)
3) 조건: 병역에 대해 남성 보호자로부터의 승인을 받을 것.
의무병역 기간 중에는 신병 훈련, 군사 훈련 및 애국심과 안보에 대한 강의를 받게 됨.
7개 토후국의 연합국가이자 다수의 거주 외국인이 살고 있는 UAE는 이웃 국가로부터의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있지는 않지만, 다른 아랍 국가들을 목표로 하는 무장 공격에 대비해왔으며, 다른 GCC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미국의 동맹국인 UAE는 서구 열강들과 튼튼한 군사관계를 맺고 있는 가운데 OPEC국가들이 외부의 위협을 막거나 물리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우디와 함께 미국을 포함한 서구 군수업체들의 큰 거래선이기도 한 UAE는 자신들보다 훨씬 큰 이웃인 이란과 맞닿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의 3개 섬 (아부 무사, 대 툰브, 소 툰브)을 놓고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이며 ([대체로 무해함] UAE의 점령된 세 섬들 참조), 잠재적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시리아, 이라크,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등 분쟁과 갈등으로 가득찬 이웃들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UAE는 무함마드 왕세제가 직접 사우디 역사상 최대규모의 내부 합동군사작전인 "압둘라의 검" 훈련식에 직접 참관하는 등 그 어느때보다도 사우디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안보] 사우디군 사상 최대 규모의 합동군사훈련 "압둘라의 검" 종료! & [안보] UAE와 사우디, "지역내 도전"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 참조)
런던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국제전략연구기관에 따르면 UAE군의 규모는 51,000명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각각 육군 44,000명, 해군 2,500명, 공군 4,500명선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조: "UAE makes military service compulsory" (Al-Arabi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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