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카타르 리그 챔피언인 레퀴야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시즌 종료 후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 에릭 게레츠 감독의 뒤를 이어 다음 시즌 팀을 이끌 미카엘 라우드럽 전 스완지 시티 감독이 어제 저녁 도하에 도착했음을 알리면서 그동안 계약설만 떠돌았던 후임 감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새로 레퀴야를 이끌게 된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은 오늘 밤 1군 선수들이 전부 참가한 가운데 14/15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첫 공식 훈련을 이끌게 되며 레퀴야 구단은 다음주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의 영입 과정과 상세한 계약내용에 대해 소개할 예정입니다.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은 공격형 미드필더/중앙 미드필더로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를 거치면서 전성기를 보내다가 아약스에서 1998년 은퇴했으며 1986년 멕시코 월드컵과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덴마크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등 A매치 104경기에 출전하여 37골을 기록하며 덴마크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서 화려한 선수생활을 했고, 지난 2004년 펠레가 선정한 살아있는 최고의 축구선수 125인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그는 현역은퇴 후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덴마크 국가대표팀의 수석코치를 맡으면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여 2002년 브뢴뷔 IF에서 첫 감독 생활을 시작한 후 헤타페,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마르요카를 거쳐 2012년 스완지 시티 감독을 맡으면서 기성용을 영입하여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감독입니다. 스완지 시티를 맡은 첫 시즌 창단 101년만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인 캐피탈 원 컵 우승과 최고 성적인 프리미어리그 9위로 마감하며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았으나 두번째 시즌인 13/14시즌의 계속되는 부진과 휴 젠킨스 회장과의 불화가 겹쳐 2014년 2월 5일 감독직에서 전격 경질된 바 있습니다.
한편, 1부리그 승격 첫 해 리그 우승을 차지한 이후 지난 4시즌간 리그 우승 3회, 준우승 1회를 차지하며 카타르 리그의 신흥 강호로 부상한 레퀴야는 지난 세 시즌 간 안정된 수비를 이끌었던 중앙수비수이자 브라질 월드컵 독일과의 16강전에서 안타깝게 패해 탈락한 알제리 국대 주장 마지드 부게라가 계약 종료 후 팀을 떠났고, 주포 세바스티안 소리아를 알사드가 노리는 등 핵심 선수들의 이탈로 인한 팀 개편이 예정되어 있어 다시 3+1로 바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어떤 선수들을 영입하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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