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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임시운영 중인 메가박스 코엑스의 새로운 프리미엄 상영관, 부티크M에 가보다!

둘뱅 2014. 7. 5. 23:34

12관부터 16관까지 작은 상영관이 몰려있던 메가박스 코엑스 지하 1층이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쳐 새로운 프리미엄 상영관 브랜드 부티크M으로 새로 태어나 7월 9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현재 임시 운영되고 있어 주말을 맞아 둘러보았습니다. 부티크M은 코엑스몰의 전면적인 업그레이드 공사 중에도 쉬지 않고 영업 중인 메가박스 코엑스에 새로 생긴 CGV의 골드 클래스 같은 새로운 프리미엄 상영관입니다.





부티크M으로 바뀌면서 상영관 이름은 기존의 12~16관 대신 101호~105호로 바뀌었습니다. 아직은 임시 운영 중인 관계로 기존의 흔적들이 남아있기는 하지만요. 입구에서 보여지는 첫인상부터 발랄한 메가박스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하는 실내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차분한 이미지를 안겨주는 통로 벽면에는 상영작과 상영예정작들의 포스터가 걸려있습니다.





통로를 지나면 나타나는 홀에는 부티크M 전용 매표소가 별도 부스로 설치되어 있으며, 직원들의 유니폼도 M2관부터 11관까지 있는 지하 2층과는 다른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기공간을 겸한 대형 오픈 바가 있습니다.







< 오픈 바 (Open Bar) >


오픈 바에는 두 종류의 피자와 10여종의 맥주 (생맥주 2종/병맥주 8종) 및 간단한 마실거리와 팝콘, 나초 등의 스낵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오픈 바의 대표 메뉴인 피자는 이태원 맛집으로 널리 알려진 이탈리아 로마식 조각피자점 피자리움이 입점해 있습니다. 피자리움 피자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태원까지 가지 않아도 메가박스 코엑스를 찾으셔도 좋을 것 같더군요.





상영관이 있는 공간에는 101호부터 105호까지의 5개 상영관과 또 하나의 전용 라운드 바인 클로즈업 바, 화장실 및 외부로 나가는 통로가 있습니다.





이 공간에는 클로즈업 바를 기준으로 왼쪽 (안쪽)에는 최상위 프리미엄관인 부티크M 스위트룸 2개관(101호~102호)과 화장실이 있으며, 오른쪽 (바깥쪽)으로는 부티크M 스위트룸 1개관 (103호) 및 부티크M 콤포트룸 2개관 (104호~105호)가 있어 외부 통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 클로즈업 바 (Close-Up Bar) >


클로즈업 바에는 앤트러사이트 (Anthracite) 커피와 타발론 티 (Tavalon Tea)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 부티크M 스위트룸 >


스위트룸은 101호부터 103호까지의 총 30~36석의 좌석이 있는 3개 상영관으로 4K 프로젝션 시스템이 설치된 영상 시스템과 M2관과 같은 마이어 사운드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스위트룸 3개관 중 가장 프리미엄관은 101호입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매가 가능한 30석과 특별석 6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101호는 시험 운영 기간 중에도 웰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웰컴 서비스로 제공되는 생수, 사탕, 무릎담요, 슬리퍼 및 룸 서비스 신청을 위한 필기도구가 좌석에 놓여 있었습니다.







101호에만 있는 특별석은 제일 뒷 중에 있는 2인 소파석 1세트와 4인 소파석 1세트로 별도 요금이 적용되어 있으며,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서 예매하지는 못하는 특별석입니다.






트랜스포머를 보니 만족스러운 영상 및 사운드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같은 작품이 아니기에 비교하기는 그렇지만 103호보다 조금 더 낫게 세팅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103호에서 볼 때 눈에 걸렸던 계단 사이드 라이트의 간섭도 느껴지지 않아 더욱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별석이나 세팅 등을 볼 때 스위트룸의 메인 상영관은 101호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101호와 달리 103호는 소파와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 자체가 다르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좌석은 스칸디나비안 리클라이너 시트와 가구 세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의자는 별도의 조작장치 없이 앉은 자세에서 쉽게 젖힐 수 있고 방향을 자유롭게 회전시킬 수 있게 되어 있으며, 다리걸이는 고정식이 아니어서 다리 길이에 맞게 위치를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각 열마다 충분한 높이와 여유있는 공간이 제공되어 시야가 가릴 일은 없어 보였습니다.





원래 상영관의 크기가 있기 때문에 스크린은 크지 않지만, 영화 본편을 상영할 때는 사이드 커튼이 젖혀지며 좌우로 추가로 넓어집니다.





기존의 상영관 자체가 작은 상영관이어서 제일 뒤에서 봐도 큰 무리가 없지만, 조정가능한 좌석이기에 앞좌석에서 봐도 괜찮을 것 같더군요.





기존의 12~16관을 생각해보면 큰 폭의 업그레이드가 이뤄져 쾌적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엣지 오브 투마로우"를 첫 관람작으로 봤는데 M2와 같은 음향 시스템 마이어 사운드는 보다 밀도높은 작은 공간에서 더욱 실감나게 들렸습니다. 


자유롭게 조정이 가능한 의자 덕에 편하게 볼 수 있었지만, 넓은 좌석공간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통로가 계단처럼 돌출되어 있어 특정 좌석의 경우 중앙에 있는 의자를 특정 각도 이상 회전시킬 경우 계단 밑에 설치된 보조 조명이 의외로 밝게 느껴져 스크린에 집중할 수 없기에 팔베개를 해서 불빛을 가리거나 반대방향으로 다시 회전시켜야 하는 점이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 부티크M 컴포트룸 >


컴포트룸은 104호부터 105호까지의 총 80여석의 좌석이 있는 2개 상영관으로 4K 프로젝션 시스템이 설치된 영상 시스템과 JBL 사운드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컴포트룸은 좌석 디자인이나 사운드 시스템을 고려해봤을 때 크기와 좌석수가 작은데다 6~11관에 설치된 사이드테이블과 테이블석을 빼고 같은 디자인의 좌석이 설치되어 있는 프리미엄 6관~11관의 미니 버전입니다.







작은 상영관이기에 제일 뒷 줄에서 봐도 스크린이 확 작게 느껴지거나 하진 않습니다.





메가박스 코엑스 부티크M은 7월 8일부터 정식 오픈하게 되면 시험 운영 중인 지금보다 더욱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짧게나마 직원들로부터 이야기를 들어보니 메가박스에선 처음 도입하는 컨셉의 상영관이니 만큼 서비스 개선을 위해 이용객들의 성향을 파악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합니다. 다른 상영관보다 고객 서비스가 가장 중요할 테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공간 확장이 아닌 독립, 예술영화나 메가박스 독점 기획영화를 종종 편성해왔던 기존의 12~16관을 없애고 부티크M으로 업그레이드 한 점은 아쉽습니다. 작은 상영관의 특징을 살려 마이너한 성향의 영화를 볼 수 있어서 가끔 애용했던... 메가박스 코엑스점의 매력 중 하나였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