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오세아니아/싱가포르

[싱가포르] 무료 시티투어- 싱가포르강과 마천루

둘뱅 2006. 6. 25. 11:24

   창이 공항에서는 3시간 이상의 장기 환승객들을 위한 무료 시티투어를 제공한다. 투어시간은 각각 두시간짜리 두 개의 프로그램으로, 하나는 도심지 방면, 다른 하나는 해안 리조트지 방면이다. 달리 말하면, 7시간 이상의 장기환승의 경우 시간만 맞으면 시티투어 프로그램만으로 시간을 때울 수 있다는 얘기다..

 

   단, 무료인 대신 이탈이라던가 다른 문제를 막기 위해 투어 중 여권은 일괄제출해야 한다. 투어 후 다시 돌려받을 수 있으니까 잊지말고 챙기자!

 

 

   신청 및 출발은 이 비지터스 센터에서 이뤄진다. 처음 방문했던 98년도에는 간이 신청소에서 접수를 받았었는데, 확대개편한 듯 하다.

 

 

도심지 방면의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싱가포르강에서의 수상보트 이용과 더불어 싱가포르의 마천루를 눈으로 즐길 수 있다...

 

 

 출발!!!! 

 

 

 

 

 

 

 

 

 

 

 

 

 

 

 

   팔짱을 끼고 약간은 건방져 보이는 자세로 서 있는 동상은 어떤 유명한 위인의 동상이라는데, 싱가포르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드디어 이 프로그램의 백미 수상보트를 탄다. 원래 이 보트를 타기 위해서는 일인당 10싱가포르 달러를 지불해야 하지만, 무료 시티투어 프로그램 이용시에는 공짜로 탈 수 있다.

 

 

 

 

 

 

 

 

 

 

 

 

 

 

 

 

 

 

 

 

 

 

 

 

 

 

 

 

 

 

 

 

 

 

 

 

 

 

 

 

 

 

 

 

 

 

 

 

 

 

 

   올 봄 개봉했던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의 라스트씬을 장식했던 곳이기도 하다. 싱가포르란 말이 토착어로는 사자들이 사는 곳이란 의미를 가질 정도로 사자는 싱가포르의 상징이기도 하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싱가포르가 지형적으로는 사자들이 사는 곳이 아니라 호랑이가 살기에 적합한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를 처음 발견한 서양 사람이 호랑이를 사자로 착각하여 싱가포르란 이름을 붙였다는 웃지 못할 얘기가 전해진다고 한다!!! 우찌 이런 일이...

 

 

 

 

 

 

 

 

 

 

 

 

 

 

 

 

 

 

 

 

 

 

   짧았던 보트 여행을 마치고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

 

 

 

 

 

 

 

 

 

 

   싱가포르는 엄격한 처벌과 벌금으로 유명한 나라다. 작년에 마약 운반 심부름을 하게 되었던 호주 시민을 많은 탄원에도 불구하고 결국엔 사형시켰던 것이 그 대표적인 예다. 쓰레기 버리기, 금연 시설의 흡연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이를 적용하고 있는데, 공항 사우나 시설에서 흡연으로 인해 스프링클러 작동시 약 100여만원인가의 벌금을 부과한다는 경고장을 세면대 유리에서 보면서 웃었던 기억이 아직도 있다. 그러나 도시화되어가는 와중에서도 필요이상이다 싶을 정도로 나무가 많이 심어진 싱가포르를 보면서 흡연으로 인한 화재 발생에 민감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