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라쉬드 2

[역사] 자발 샴마르 토후국 (1836~1921): 사우드 씨족에 맞서다 굴복한 라쉬드 씨족의 국가

(자발 샴마르 토후국의 영토) 수도인 하일의 이름을 따 하일 토후국 (Emirate of Ha'il)으로도 알려져 있는 자발 샴마르 토후국 (Emirate of Jabal Shammar)은 1836년부터 압둘아지 빈 압둘라흐만 빈 파이살 알 사우 (1876.01.15~1953.11.09, 이하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의 손에 멸망한 1921년까지 아라비아 반도 네즈드 지역에 있던 토후국입니다. 아랍어로 "샴마르의 산"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자발 샴마르 토후국은 당대 아라비아 반도에서 세력을 확장해 나가던 사우드 씨족의 최대 라이벌이 된 라쉬드 씨족이 통치하는 국가였으며, 그 영토는 오늘날의 사우디, 이라크, 요르단의 일부로까지 확장되었습니다. 자발 샴마르 토후국은 1836년 건국되어 패망하는 그날까지 네즈..

GCC/사우디 2013.06.02

[역사] 제2사우디 국가 (1818~1891): 내부 분열로 홍역을 앓았던 네즈드 토후국

(제2사우디 국가의 영토) 네즈드 토후국 (Emirate of Nejd)이라고도 불리는 제2사우디 국가는 19세기 초반부터 후반에까지 존재했었습니다. 사우드 씨족은 제2사우디 국가를 세우면서 7년간의 오스만-사우디 전쟁 끝에 1818년 오스만제국-이집트 연합군의 침공으로 내주고야 말았던 아라비아 반도의 중부와 동부지역을 되찾는데 성공하고야 말았습니다. 제2사우디 국가는 제1사우디 국가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영토 확장이나 종교적 열기에 집착한 성지파괴 등의 행위들은 심하게 하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영토도 좁고, 외부에서의 반감을 더 이상 사지도 않았습니다. 사우드 씨족의 지도자들은 제1사우디 국가와 마찬가지로 이맘이란 호칭을 그대로 유지하고, 와하비즘을 추종하는 종교학자들을 고용하긴 했지만요....

GCC/사우디 2013.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