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개봉기를 올렸던 N97를 업무용으로 잘 사용하고 있지만, 국제전화를 주로 쓰게 되는 개인용 전화가 따로 필요할 것 같아 몇 가지 모델을 놓고 고민을 하다 결국 크리스마스 자축 선물로 하나 구입했습니다. 이슬람을 창시했다는 무함마드의 생일조차 공휴일로 정해 놀지 않는 이들이기에 무함마드 바로 전에 하느님이 보낸 사도라고 믿고 있는 예수의 생일을 공휴일로 삼을 이유가 없으니 여기서는 정말 의미없는 하루일 뿐이니 나름 의미를 만든 셈이지요. 그나마 이번 크리스마스는 금요일이라 쉬게 되었다는 게 다행이랄까요??? (크리스마스에 쉬려면 앞으로 2016년이나 되야 겠네요...)
그래서 Nokia N900, E72, BlackBerry, iPhone 등을 놓고 고민하다가 내린 결정은...
(심플한 칼러의 N97에 비해서는 화이트와 레드가 어우러진 화려한 색상을 보여주는 E72 박스)
(박스의 왼쪽 측면에는 흰색으로 모델명이 적혀있고...)
(오른쪽 측면엔 붉은색 바탕에 NOKIA Eseries라 적혀있다.)
(각종 지원 스펙과 제품설명이 붙어 있는 박스 뒷면)
NOKIA E72였습니다.
N900는 N97보다 보다 나은 스펙의 제품이기는 하지만 같은 N 시리즈라는 점과 결정적으로 너무 두꺼워서 휴대성이 너무 떨어져서 제외했고, Mobily에서 지원하는 iPhone과 STC/Mobily/Zein에서 지원하는 BlackBerry는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별도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는데, 개인용 전화는 선불제 방식의 심카드를 구할 생각이었기에 이런식의 약정 요금제를 가입까지 할 필요성을 못 느꼈거든요. 그나마 관심을 두고 있던 5800은 다음 휴가 들어갈 때 개인적으로는 생애 최악의 핸드폰으로 기억될 UFO폰 (애니콜 SCH-W300)을 바꿀까 생각하고 있어서 비교적 신품이고 Nokia폰 중에는 비교적 얇은 편에 속하는 E72로 결정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제 뚜껑을 열어봅니다.
(뚜껑을 여니 수입처의 보증서와 핸드폰이 눈에 띄네요)
핸드폰을 빼내고 보증서를 들어내면 충전기와 배터리가 있고...
(오른쪽 위쪽에 보이는 회색이 바로 배터리)
그리고 그 안쪽에는 인쇄물과 악세사리들이 수납되어 있습니다.
(보증서, 사용 설명서를 포함한 인쇄물류. N97과 달리 OVI Suite 인스톨 CD는 들어있지 않다. 출시 시점에서의 가격을 비교하면 두 제품간의 가격차는 거의 두 배!)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핸드폰 수납 케이스, 스테레오 헤드셋, 이어폰 링, USB 데이터 케이블, 손목 스트랩, 액정 클리너. 비즈니스 스마트폰이라는 컨셉에 맞게 노트북에 바로 연결해서 쓰라는 듯 선이 매우 짧다. 사실 노트북에 연결하기에 일반 라인은 너무 긴 건 사실이니까...)
그럼 본격적으로 외양을 보기 전에 제품의 스펙을 확인해 봅니다.
General |
2G Network |
GSM 850 / 900 / 1800 / 1900 |
3G Network |
HSDPA 900 / 1900 / 2100 | |
|
HSDPA 850 / 1900 / 2100 - American version | |
Announced |
2009, June | |
Status |
Available. Released 2009, October |
Size |
Dimensions |
114 x 58 x 10 mm, 65 cc |
Weight |
128 g |
Display |
Type |
TFT, 16M colors |
Size |
320 x 240 pixels, 2.36 inches | |
|
- Full QWERTY keyboard |
Sound |
Alert types |
Vibration; Downloadable polyphonic, monophonic, MP3 ringtones |
Speakerphone |
Yes | |
|
- 3.5 mm audio jack |
Memory |
Phonebook |
Practically unlimited entries and fields, Photocall |
Call records |
Detailed, max 30 days | |
Internal |
250 MB storage, 128 MB RAM | |
Card slot |
microSD, up to 16GB, hotswap |
Data |
GPRS |
Class 32, 100 kbps |
EDGE |
Class 32, 296 kbps | |
3G |
HSDPA, 10.2 Mbps; HSUPA 2 Mbps | |
WLAN |
Wi-Fi 802.11 b/g, Nokia VoIP 3.0 | |
Bluetooth |
Yes, v2.0 with A2DP | |
Infrared port |
No | |
USB |
Yes, v2.0 microUSB |
Camera |
Primary |
5 MP, 2592 x 1944 pixels, autofocus, LED flash |
Video |
Yes, VGA@15fps | |
Secondary |
VGA videocall camera |
Features |
OS |
Symbian OS 9.3, Series 60 v3.2 UI |
CPU |
ARM 11 600 MHz processor | |
Messaging |
SMS, MMS, Email, Instant Messaging | |
Browser |
WAP 2.0/xHTML, HTML | |
Radio |
Stereo FM radio with RDS; Visual radio | |
Games |
Downloadable | |
Colors |
Zodium Black, Metal Grey, Topaz Brown | |
Yes, with A-GPS support; Nokia Maps 3.0 | ||
Java |
Yes, MIDP 2.0 | |
|
- Digital compass |
Battery |
|
Standard battery, Li-Po 1500 mAh (BP-4L) |
Stand-by |
Up to 480 h (2G) / 576 h (3G) | |
Talk time |
Up to 12 h 30 min (2G) / 6 h (3G) |
E72는 위의 스펙에도 소개된 것처럼 Zodium Black, Metal Grey, Brown Topaz의 세가지 색상의 모델이 출시되고 있는데, 이번에 구입한건 Topaz Brown 모델입니다. 본격적으로 외양을 살펴봅니다. 블랙 계열과 은색 계열의 핸드폰을 주로 써왔기에 처음 사용해보는 색상이긴 하지만 깔끔해서 고르게 되었죠.
(전면부)
(왼쪽 측면에는 USB 포트와 microSD 카드를 수납하는 공간이 있다.)
(최대 16GB의 microSD를 지원하며 4GB microSD가 번들로 내장되어 있다.)
(위쪽 중앙에는 전원 버튼이, 그 오른쪽에는 이어폰 단자가 있다. 일반 이어폰 잭을 꽂을 수 있다.)
(우측에는 스크롤키와 보이스 레코딩 키가 있다.)
(하단부와 뒷면부. 스트랩 걸이가 있다.)
요즘 한국에서 일어난 아이폰 열풍, 국내만 들어오면 스펙다운된 모델이 출시되는 것은 통신사가 제조업체보다 입김이 쎌 수 밖에 없는 CDMA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세대 WCDMA 방식이 채택되면서 유심카드를 사용하기는 시작했지만 락이 걸려 있어 타통신사의 핸드폰에는 사용할 수 없는 반쪽자리 심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제가 가지고 있는 SKT 유심카드를 노키아 핸드폰에 꽂아도 작동이 되지만, 반대로 STC (사우디텔레콤) 심카드를 국내 폰에 꽂으면 카드 자체를 인식못하거든요. 그러다보니 통신사가 원하는대로 제조업체가 맞춤 핸드폰을 만들어야 하는 불편함이 생기죠. 제조업체로서는 한 나라에 통신사별로 다른 스펙의 모델을 출시하는 것보단 여러 나라, 대륙에 동일 스펙의 모델 (물론 언어적인 면-인쇄물, 자판, S/W-은 어쩔수 없지만요.)을 만드는 것이 낫죠. 그러한 통신사의 제약을 이겨내고 아이폰이 출시되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환영하고 있고, 반면 모토롤라의 안드로이드폰은 국내 특화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라 하여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고 있죠. 심지어는 (SKT 사양에 맞게 특화되어 스펙이 다운된 반쪽자리) 스크로이드가 되는 거 아니냐고 할 정도죠. 이러한 통신사의 횡포(?)는 제조업체가 통신사와 대등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식이 도입될 때까지는 개선될 여지가 없어보여 씁쓸하기만 합니다.
갑자기 얘기가 길어진 것은 심카드를 얘기하기 위한 것입니다. GSM방식을 기본으로 채택하고 있는 나라는 아이폰과 같은 특별한 약정제를 채택하고 있는 핸드폰이 아닌 이상 심카드와 핸드폰을 따로 구입해야 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후불제 방식과 충전해서 쓰는 선불제 방식의 심카드가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GSM 방식이 채택된 나라에서는 핸드폰 하나만 사서 가는 나라마다 선불제 심카드를 구입해서 갈아끼거나 같은 나라에서 다른 통신사의 카드만 끼면 되니까 사용자 입장에서는 편하죠. 이번에 개인용 핸드폰을 만들고자 선불제 심카드를 구입하게 된 건 사실 요즘 충전카드 프로모션이 진행된 탓도 있습니다. SR350짜리 충전카드를 구입하면 SR666까지 통화가 가능하거든요.
(왼쪽에 있는 것이 특별 프로모션 중인 충전카드, 오른쪽에 있는 것이 이번에 구입한 심카드.)
뒷면 덮개를 열면 심카드 삽입부가 보입니다.
(지난 번 구입한 N97과 마찬가지로 "MADE BY NOKIA Manufactured in China"라는 문구가 눈에 띄네요.)
심카드를 어떻게 넣을까 싶기는 하지만 넣고 빼기 쉽도록 수납식의 거치대가 있습니다.
(거치대에 카드를 넣고 밀어 넣으면 끝입니다. 심카드는 위에서 본 선불제 심카드가 아닌 현재 업무용으로 쓰고 있는 심카드를 넣었습니다. 굳이 락해제 이런거 없이도 자유롭게 바꿔서 쓸 수 있죠.)
오토 포커스가 지원되는 5백만 화소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N97처럼 칼 짜이스 인증렌즈는 아닙니다. 대신 N97에선 지원되지 않는 파노라마 모드가 지원되는 것이 특징이네요. E72의 파노라마 모드는 일단 첫 장을 찍은 후 그 포인트를 시작으로 해서 시계방향이나 반시계방향으로 돌다보면 자동으로 찍는 방식입니다.
밧데리를 장착하고 전원을 넣어봤습니다.
핸드폰 가운데 중앙에 있는 검은색 부분은 옵티컬 트랙패드로 누르는 것 외에 손가락을 스치는 것으로도 스크롤이 가능해졌습니다. 기존에 출시되었던 E71에는 없었던 추가된 기능 중의 하나입니다.
마지막으로 N97과의 두께 비교입니다. 결국 E72는 업무용으로, N97은 개인용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크기는 거의 비슷하지만 두께 차이는 거의 두 배입니다. N900는 N97보다 좀더 크고 두껍습니다. 그래서 제일먼저 선택을 포기하게 된 것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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