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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 프린스컵] 이천수 결장, 이영표 풀타임 출장. 8강에서 맞붙을까?

둘뱅 2010. 2. 5. 02:25

  * 굵은 글씨의 팀이 8강진출 팀입니다.

 

1. 2월 3일

   알 파티흐 FC (1부 리그) 3:1 알 잇티파끄 (1부 리그)

   - 1대 1로 전후반을 마친 후 연장전에서 2골을 넣은 알 파티흐 FC가 3대 1로 승리하고 8강 진출

 

2. 2월 4일

    알 힐랄 (1부 리그) 2:0 알 파이살리 (2부 리그)

    - 이영표 선발 출전

    - 후반 10분 알 힐랄 선제골 (빌헬름손)

    - 후반 25분 알 파이살리 자책골 (아길 발가스)

    - 후반 43분 알 파이살리 추가골 (압둘 아지즈 플라타)

 

    알 까디시야 (1부 리그) 1:2 알 샤밥 (1부 리그)

    - 전반 31분 알 까디시야 선제골

    - 전반 38분 알 샤밥 동점골 (왈리드 알 지라니)

    - 후반 8분 알 샤밥 역전골 (마르셀로 라미로 카마초)

 

    하즈르 (2부 리그) 2:3 알 아흘리 (1부 리그)

    - 전반 9분 알 아흘리 선제골 (후세인 알 라힙)

    - 전반 24분 알 아흘리 추가골 (무함마드 마스아드)

    - 전반 39분 알 아흘리 추가골 (빅토르 시모에스)

    - 전반 41분 하즈르 추격골 (무함마드 알 쿠다리) 

    - 후반 73분 하즈르 추격골

 

    알 라이드 (1부 리그) 0:2 알 나스르 (1부 리그)

    - 이적생 파스칼 페인두노 데뷔전, 이천수 결장

    - 후반 20분 알 나스르 선제골 (호삼 갈리)

    - 후반 39분 알 나스르 추가골 (호삼 갈리)

 

 

크라운 프린스컵은 리그컵 대회로 과거에는 지역선발 대항전 형태로 진행되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팀간 대항전으로 바뀌었습니다. 알 나스르는 70년대 두 번 우승한 것이 유일하고, 8번을 우승한 알 힐랄은 지난 2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3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부라이다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크라운 프린스컵 16강전 알 라이드와 알 나스르 간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임대로 영입한 파스칼 페인두노가 처음 출장하는 경기입니다. 일단 이천수는 예상대로 선발 명단에서는 제외되었습니다만, 원전 경기에 동행했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현지 방송은 벤치 명단은 안 보여주거든요)  

 

아프리카 네이션컵에서 1등 먹고 돌아온 호삼 갈리가 오랜만에 선발로 복귀했습니다. 주장인 후세인 압둘가니와 무함마드 이드 알 베이쉬의 두 명의 수비수가 지난 경기에서 당한 부상으로 결장, 센터백 에데르 가우초의 방출로 인해서 어느 다른 경기보다 수비수의 변화가 큰 경기이기도 합니다. .주전 포백 중 3명이 바뀌었으니 뭐...

 

알 나스르는 무함마드 알 사흘라위와 파스칼 페인두노를 투톱으로 앞세운 4-4-2 진영으로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소강상태로 경기가 진행 중입니다. 실전에서 처음 호흡을 맞추는 무함마드 알 사흘라위와 파스칼 페인두노 투톱의 움직임이 아직은 자연스럽지 않네요.

 

크라운 프린스컵은 결승전까지 단판 승부로 승자를 가리기 때문에 무승부로 끝날 경우 연장전과 승부차기로 이어집니다.

 

파리아스 감독 부임 이후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알 아흘리는 전반에만 2골을 넣으면서 승기를 잡은 듯 하네요. 상대팀이 2부 리그 팀이기도 하지만요. 반면 2부 리그 팀을 상대하는 알 힐랄은 상대적으로 고전하는 모습입니다. 1부 리그에서 시즌 중 보여준 위용을 생각하면 예상 외로 골문을 쉽게 열진 못하네요.

 

소강 상태인 알 라이드-알 나스르전에서는 알 라이드가 좀더 위협적인 찬스를 많이 만들어내고 있지만, 둘다 세기면에선 많이 부족한 경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호삼 갈리는 오랜만에 복귀해서 그런지 활발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파스칼 페인두노의 감각적인 헤딩슛이 터졌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되어 안타깝게 득점기회를 놓칩니다. 전반 40분 몸싸움 중이던 호삼 갈리와 알 라이드 수비수 간의 충돌로 양팀 선수들간에 험악한 분위기가 펼쳐질 뻔 했으나 주심은 별다른 경고없이 양팀 선수들의 분위기를 추스립니다. 

 

전반 후반들어 알 나스르가 경기를 주도하고 있습니다만, 위협적인 찬스는 만들어내지 못한채 전반을 마칩니다. 전반전이 끝난 현재 알 아흘리가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만, 올 시즌 알 나스르와 첫 경기에서 전반에만 3대 0으로 이기다 후반에 3대 3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적도 있어 2부 리그 팀이라고 해서 안심하기는 아직 이른 상황입니다. 나머지 3경기는 현재 무승부인 관계로 어디가 유리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네요. 의외로 2부 리그 팀하고의 시합에서 고전 중인 알 힐랄이 의외의 경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알 라이드는 하프 타임에 선수를 한 명 교체한 채 후반을 시작합니다. 후반 1분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알 나스르입니다. 데드볼이 될 뻔한 크로스를 잘 잡아낸 호삼 갈리가 만든 찬스였는데 안타깝네요. 사실상 이번 시즌에 처음 투입되는 수비진도 제법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공격진은 시즌 초의 부진했던 모습을 다시 가져온 것 같네요. 호삼 갈리가 만들어주는 많은 찬스를 놓치고 있는 알 나스르의 상황과 더불어 오늘 시합의 불안 요소인 수비진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부 리그 팀을 상대로 겨우 점수를 얻어낸 알 힐랄입니다. 한때 안더레흐트와 알 힐랄에서 설기현의 동료였던 빌헬름손이 선제골을 올립니다. 지지난 경기에서 부상을 당했었는데 큰 부상은 아니었나 봅니다.

 

오랜만에 팀에 복귀한 자신이 애써 만들어 준 찬스를 동료들이 놓치자 호삼 갈리가 직접 슛을 성공시키며 알 나스르가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선제골 이후 알 나스르의 공세가 더욱 거칠어지네요.

 

 

[알 라이드 0:1 알 나스르] 호삼 갈리의 선제골 (후반 20분)

 

한편 알 힐랄은 빌헬름손에게 연결된 크로스를 걷어내려는 수비수가 자책골을 넣으면서 2대 0으로 달아나 8강 진출이 유력해지고 있는 반면, 알 아흘리는 예상대로 한 골 더 허용하면서 경기 끝날 때까지 살떨리는 경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반부터 보여준 맹활약으로 오늘 시합의 MOM이 될 거라 예상되었던 호삼 갈리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마저 넣으면서 후반 41분 아흐마드 무바라크 선수와 교체되어 나갑니다. 이어서 후반 43분 무함마드 알 사흘라위도 교체시키면서 여유있는 경기를 진행하고 있는 다 실바 감독입니다.

 

 

[알 라이드 0:2 알 힐랄] 승부에 쐐기를 박은 호삼 갈리의 엉거주춤 슛!

 

 

알 나스르는 결국 오늘 경기를 지배한 호삼 갈리의 원맨쇼에 힘입어 알 라이드를 0대 2로 이기고 8강 진출에 성공합니다. 오늘 열린 16강전 2번째 날 경기에서는 특별한 이변 없이 예상 그대로의 결과가 나와 8강에 진출할 네 팀이 결정되었습니다. 이영표는 풀타임 선발 출장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내일 있을 남은 3경기의 결과에 따라 8강에서 만날 상대가 최종 확정되는데 파리아스 감독이 이끄는 알 아흘리는 2월 9일 (시간 및 장소 미정) 어제 16강전 첫 경기에서 연장승부 끝에 8강에 진출한 알 파티흐 FC와 8강에서 만나게 되었고, 알 나스르는 2월 10일 (시간 및 장소 미정)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알 힐랄과 올 시즌 3번째 리야드 더비를 벌이게 되었습니다. 알 나스르는 올 시즌 알 힐랄의 유일한 흠으로 기록될 1패를 안겨준 상대였기에 더욱 뜨거운 대결이 될 것으로 예상입니다. 

 

오늘 경기에 처음 투입된 이적생 파스칼 페인두노는 아직 팀에 완전히 녹아들지 않은 듯 무난하지만 눈에 띄는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고, 몇 차례 멋진 장면을 만들어내긴 했지만 맹활약한 호삼 갈리를 제외한 다른 공격진들은 평범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강등권에 있는 알 라이드를 상대로 공격진의 다른 선수들이 특출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오늘 시합에서 결장한 이천수가 다음 8강전에서 이영표와 리야드에서 두번째로 맞붙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알 나스르가 이긴 지난 2차전에선 이천수가 부상으로 결장해서 성사되지 못했었죠. 이번에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