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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 프린스컵] 이천수-이영표 맞대결 불발. 알 힐랄 4강 진출!

둘뱅 2010. 2. 11. 03:20

1일차 2월 9일

         알 샤밥 (1부 리그) 3 : 1 알 타이 (2부 리그)

         - 전반 26분 알 샤밥 선제골 (압둘 아지즈 알 유스프)

         - 전반 36분 알 샤밥 추가골 (압둘 아지즈 알 유스프)

         - 후반 10분 알 타이 추격골 (파하드 팔라타)

         - 후반 32분 알 샤밥 쐐기골 (마르셀로 라미로 카마초)

         - 이변없이 알 샤밥 4강 진출에 성공!

 

         알 파티흐FC (1부 리그) 0 : 2 알 아흘리 (1부 리그)

         - 후반 16분 알 아흘리 선제골 (빅토르 시모에스/K리그 "시몬" 전남)

         - 후반 19분 알 아흘리 추가골 (빅토르 시모에스)

         - 이변없이 알 아흘리 4강 진출에 성공!

         - 리그에선 매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파리아스가 컵에서는 승승장구!

 

2일차 2월 10일

         알 안사르 (2부 리그) 1 : 3 나즈란 (1부 리그) 

         - 전반 19분 나즈란 자책골 (반다르 마스아드)

         - 전반 40분 나즈란 동점골 (마지드 아부 야비스)

         - 연장 후반 4분 나즈란 추가골 (데파)

         - 연장 후반 11분 나즈란 쐐기골 (무흐신 알 나즈라니)

         - 8강전에서 알 잇티하드를 꺾은 나즈란의 이변이 8강전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자책골로 한 골을 허용한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고는 연장 후반에만 2골을 성공시키며 4강 진출에 성공하네요.

 

         알 나스르 (1부 리그) 1 : 2 알 힐랄 (1부 리그)

         - 후반 11분 알 나스르 선제골 (파스칼 페인두노)

         - 후반 16분 알 힐랄 동점골 (티아고 네베스)

         - 연장 후반 3분 알 나스르 결승골 (크리스티안 빌헬름손)

         - 이영표 풀타임 출장, 이천수 결장

         - 알 나스르, 알 힐랄의 컵대회 3연패 도전 저지 실패. 알 힐랄, 이번 시즌 패배를 안겨준 융리한 팀에게 설욕 성공.

         - 파스칼 페인두노의 사우디 데뷔골 작렬! 공격력 강화를 위한 영입의 성공 여부는 아직 미지수...

      

 

오늘의 두 경기는 모두 연장 갈 분위기가 바뀌질 않아 연장 진행 중입니다. 연장 들어서는 알 힐랄에게 밀리는 알 나스르입니다. 알 힐랄이 결정적인 찬스를 많이 놓치네요. 지난 8강전에서 경기를 지배했던 호삼 갈리도 오늘은 거의 잠수 모드. 무득점의 늪에 다시 빠진 무함마드 사흘라위는 오늘도 침묵을 지킨채 부상으로 교체. 파스칼 페인두노도 첫 골 넣고는 그다지 눈에 안띄는... 알 나스르는 경기가 안 풀릴 때 보여주는 특유의 답답한 모습을 연장 내내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 알 힐랄의 공세는 설기현의 팀동료였던 크리스티안 빌헬름손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승골을 넣음으로써 결실을 거두었으며, 리그 3연패를 위한 행보를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올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겨준 팀이었던 알 나스르에게 설욕하는데도 성공했습니다.

 

 

[알 나스르 1 : 2 알 힐랄] 빌헬름손의 결승골! 

 

 

이천수와 이영표가 맞붙는 대결은 양팀간의 이번 시즌 첫 대결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듯 싶군요. 선수들이 문제인지 감독의 문제인지 알 나스르는 공격수들의 침묵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른 공격수들이 변변치 않은 상황에서 공격력 강화를 위해 믿음직한 수비수를 내보내고 공격수를 교체한 도박이 결실을 거두게될지... 

 

8강전 1일차 두 경기의 승자인 알 샤밥과 알 아흘리가 2월 14일 저녁 8시 15분 리야드 킹 파하드 인터내셔날 스타디움에서 4강전 첫 경기를, 오늘 경기의 승자인 알 힐랄과 나즈란이 2월 15일 저녁 8시 15분 역시 리야드 킹 파하드 인터내셔날 스타디움에서 4강전 두번째 경기를 가질 예정입니다. 리그 1위인 알 힐랄과 리그 최하위로 다음 시즌 리그 강등을 눈앞에 두고 있는 나즈란과의 대결이라 승부는 알 힐랄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나즈란이 이번 컵 대회에서 알 잇티하드를 꺽은데다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뒤집는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쉽지 않은 대결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