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가까이 31년 장기집권한 무바라크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이집트 시민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금요일을 맞이하여 "퇴진의 날" 시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무바라크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미국조차도 무바라크에게 하야안을 제시하는 등 시위 초반 사태를 관망하던 국제사회도 무바라크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성/나이/종교를 초월한 아집트 시민들이 금요일 오후 대예배를 마치고 평화시위에 들어갔습니다.
군부도 시위장 주변의 치안을 맡을 뿐 시민들에게 총구를 겨누지 않겠다는 선언을 재확인한 가운데, 어제 시위대를 습격했던 친무바라크 시위대(라 쓰고 정치깡패라 읽는...)들은 아직까지는 잠잠한 상황입니다. 기자 폭행, 13명 사망 1200명이 부상을 당한 어제 있었던 유혈사태는 친무바라크 시위대에 있던 사복 요원들이 야기했다는 것이 정설이죠.
그나저나... 이와 관련하여 어제오늘 나온 무바라크나 여당의 반응을 보고 있으니 쓴웃음이 나네요...
어제는 무바라크가 A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떠나고 싶은데, 내가 물러난 후 올 혼란이 두렵다. 난 남들이 나에게 뭐라 떠들던 개의치 않지만, 나는 진심으로 내 조국, 이집트를 돌보고 있다."고 말한데 이어, 이집트 여당 NDP의 사무총장은 "지금 타흐리르 광장에 모인 사람들이 "침묵의 다수"를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멘트를 날려줬더군요. (많이 들어본 논리죠?)
(반정부 시위대에게 총구를 겨누지 않을 것임을 재천명한 이집트 군대는 중무장을 하고 타흐리르 광장의 곳곳에서 광장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있다고 한다.)
오늘 이집트에서 일어나는 시위소식을 짤막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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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랍연맹 총장 아무르 무사도 타흐리르 광장 시위대에 동참했다고 하네요.. 아무르 무사 같은 이들 외에도 유명한 이집트 배우, 예술가, 음악가들도 타흐리르 광장의 시위대에 동참했다고 하네요.
중무장한 군대는 타흐리르 광장에 진입하려는 사람들의 신분증을 검문하고 있어 시위에 동참하려는 수천명의 사람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백명의 친무바라크 지지자들은 10월 6일 다리 주변에 모여들고 있습니다.
군부는 양 세력의 충돌을 막기 위해 이동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를 외치는 시위대들과 무바라크 지지자들 사이에 돌이 던져졌다고 합니다.
카이로의 시위는 여전히 평화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알렉산드리아에서는 간헐적으로 무력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무슬림 형제단은 무바라크 정권과의 협상을 거절했습니다.
금요일 아침 이집트 국방장관이 타흐리르 광장에 있는 시위대를 방문했습니다.
전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자 현 이집트 국민연대를 이끌고 있는 엘 바라데이는 무바라크의 즉각적인 하야를 요구하고 있으며, 다른 지도자들과 새로운 발전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집트는 시위로 인한 피해 보상액으로 8억 5천만불 이상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베를루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무바라크는 현명하신 분이라며 계속해서 통치하기를 바란다는 무바라크 지원성명을 밝혔습니다. 역시 끼리끼리노네요.
수천명의 시민들이 타흐리르 광장의 시위대에 계속해서 합류하고 있습니다.
언론들은 Crisis를 넘어 Revolution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군대는 친무바라크 시위대가 반정부 시위대들과 충돌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격리시키고 있습니다.
전 무역부 장관은 해외출국이 금지되었고 이집트에서의 그의 자산을 동결시켰습니다.
타흐리르 광장의 시민들은 이집트 국기를 흔들며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대 진영으로 들어가려는 친정부 양아치들에 대한 경고 사격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반정부 시위대는 무바라크가 하야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통금시간이 시작되었지만 "퇴임의 날" 시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속적으로 무바라크의 하야를 제안하고 있으며, 타흐리르 광장에 모인 군중들은 무바라크가 사임할 것이라는 루머에 의해 고무되고 있습니다.
현재 타흐리르 광장에 모인 수천명의 시위대들은 마그립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비무슬림 시위대들은 무슬림 시위대를 둘러싸면서 그들의 예배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번 혁명은 이데올로기나 종교적인 목적을 위한 것은 아니라며 정권 교체, 구속자 석방, 건설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설교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집트 보건부는 최근의 시위로 인해 5천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친무바라크 양아치들이 알자지라 방송 카이로 지부를 털고 불을 질렀다고 합니다... 여기도 가스통 할배들이 있나봅니다.
시위 지도자들은 그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이집트 정부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합니다.
최근의 시위로 백만명 이상의 외국인 여행객들이 이집트를 떠나 이집트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51%로 과반수를 약간 상회할 정도로 관광산업은 이집트 경제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알렉산드리아에서는 수만명의 반정부 시위대들이 시디 가비르역 주변에 앉아서 시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김없이 밤은 찾아왔고, 타흐리르 광장에 모인 사람들은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무슬림 형제단은 모든 반정부 세력들에게 하나로 뭉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집트는 중동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으로 연 15억달러의 군사원조를 해왔으며, 작금의 이집트 혁명은 미행정부에게는 미국 외교정책의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아랍세계의 지도자들은 이집트 혁명의 여파가 자국에 미칠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이미 요르단과 예멘이 이에 영향을 받았고, 바레인, 시리아 등등 잠재적인 불안요소를 가진 나라들은 여전히 많습니다.
미국은 무바라크가 물러난 후 그의 뒤를 이을 후보군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이 관여하면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이집트 최대 반정부 그룹인 무슬림 형제단에게는 기회가 없죠.
미국은 즉시 민주화로 변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합니다만, 자칭 민주주의의 전도자이지만 31년 장기 독재자의 든든한 후원자가 이런 요구를 하니 웃깁니다.
친무바라크 양아치들은 타흐리르 광장으로 가는 주요 도로를 컨트롤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집트 국민들과 국제사회의 높아져만 가고 있는 사임 압력에도 불구하고 무바라크는 어제 있었던 ABC와의 인터뷰 이후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고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에 카이로의 시위대들은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로 이어지는 대규모 정치집회를 갖자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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