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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유병수 아챔 데뷔골,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는 동점골로 비겨!

둘뱅 2012. 4. 5. 00:44

 

두바이의 마크툼 빈 라쉬드 스타디움에서는 ACL 조별예선 3차전 알 샤밥과 알 힐랄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양팀 모두 조별 예선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기에 조별 예선 통과를 위해 마수걸이 첫승이 절실한 시합입니다. 특히 알 힐랄은 지난 경기에서 1대 3으로 앞서고 있다가 버저비터 동점골을 허용하며 첫승 신고를 미룬 바 있었습니다.

 

사우디의 알 샤밥은 현재 리그 우승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은 상황이지만, UAE의 알 샤밥은 리그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5경기가 남았지만 1위 알 아인과의 승점차가 9점차이기에 따라잡기는 힘들어 보이네요.

 

양팀은 지난 경기까지 세차례 만나 1승 1무 1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알 힐랄은 좀처럼 보기 드문 4-3-3 포메이션으로 선발을 내보냈습니다. 피루지 전에서 퇴장당했던 오사마 하우사위가 1경기 출장정지를 마치고 선발로 출장했습니다. 부상으로 한동안 결장했던 하산 알 오타이비 골키퍼가 서브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복귀했네요.

 

살림 알 도사리 - 유스프 엘 아라비 - 유병수

 

살만 알 파라즈 - 크리스티안 윌헬름손

무함마드알 까르니

 

술탄 알 비쉬 - 오사마 하우사위 - 마지드 알 마르샤디 - 압둘라 알 도사리

 

칼리드 샤라힐리

 

 

서브: 하산 알 오타이비, 하산 카이라트, 압둘 라티프 알 간남, 아흐마드 알 프라이디, 무함마드 알 샤흘룹, 나와프 알 아비드, 사아드 알 하르씨

 

 

전반 초반 양팀은 탐색전을 벌이듯 차분하게 경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반 20분 현재 0대 0 무승부인 가운데 5분 늦게 시작한 알 가라파와 피루지의 경기는 15분도 안되어 피루지가 0대 2로 앞서고 있어 피루지는 1위로 조별예선 통과가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네요.

 

알 힐랄이 경기를 주도하고는 있지만, 알 샤밥의 수비진을 효율적으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반 25분 마지드 알 마르샤디가 거친 태클로 경고를 받습니다.

 

경기장에는 현재 알 아인에 임대 중인 야세르 알 까흐따니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그의 사진을 들고 알 힐랄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전반 32분 유스프 엘 아라비의 킬패스를 받은 유병수가 좋은 찬스를 맞이하지만 골키퍼에 걸려 넘어집니다. 알 아인의 골키퍼는 유병수와의 충돌 후 고통을 호소하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됩니다.

 

전반 37분 알 샤밥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는 알 샤밥입니다. 3명의 수비수가 있었음에도 센터 라인에서부터 단독 드리블로 돌파하던 알 샤밥의 공격수 조시엘을 막지 못하고 골까지 허용하네요. 전반에 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한 알 힐랄에 비해 흔치 않은 찬스를 놓치지 않은 알 샤밥입니다.

 

전반 41분 윌헬름손이 좋은 찬스에서 슛을 시도해 보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힙니다.

 

전반 42분 조시엘이 알 힐랄의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퇴장을 유도하려다 되려 헐리웃 액션으로 경고를 받습니다.

 

알 샤밥이 1대 0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이 종료됩니다. 알 힐랄은 높은 점유율에도 불구하고 두터운 알 샤밥의 중앙 수비를 공략하지 못하다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뒤진채 전반을 마무리합니다.

 

(전반 하이라이트)

 

알 힐랄은 압둘라 알 도사리 대신 무함마드 알 샤흘룹을 투입하며 알 샤밥의 선축으로 후반 시작합니다.

 

후반 2분 유병수의 논스톱 발리슛이 골대를 가볍게 벗어납니다.

 

후반 초반부터 알 힐랄이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내지만 골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후반 8분 하섹 감독은 크리스티안 윌헬름손을 빼고 나와프 알 아비드를 투입합니다. 후반 초반부터 공격적인 교체선수 투입입니다.

 

후반 24분 유병수의 동점골이 터지며 동점을 만드는 알 힐랄입니다. 유스프 엘 아라비가 패스해 준 볼을 우측 구석으로 차넣는 유병수의 ACL 데뷔골이네요!!

 

(유병수의 ACL 데뷔골이자 동점골!)

 

동점 후 더욱 팽팽하게 맞서는 두 팀입니다.

 

후반 31분 두 명의 선수를 동시에 교체하는 알 샤밥입니다.

 

후반 37분 유병수를 빼고 사아드 알 하르씨를 교체투입합니다. 유병수는 본인의 첫 ACL 데뷔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한 후 교체아웃 되었습니다.

 

후반 39분 양팀 선수들이 충돌하여 경기가 중단됩니다. 관중석에서도 한바탕 붙을 뻔하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해집니다. 경찰이 투입되어 흥분한 일부 팬들이 경기장 밖으로 쫒겨납니다.

 

경기는 추가시간에 접어듭니다. 추가시간 5분 주어집니다.

 

추가시간 3분 유스프 엘 아라비가 만들어 준 찬스를 놓치고, 알 샤밥은 골대를 강타합니다. 이대로 경기 종료됩니다.

 

(후반 하이라이트) 

 

알 힐랄은 유병수의 동점골로 알 샤밥에 겨우 비기며 3무 승점 3점으로 승점 7점의 피루지에 이어 조2위를 유지합니다. 피루지를 제외하면 승점이 1점차기에 조별예선 통과의 길은 여전히 먼 상황입니다.

 

선발 출장하여 82분을 소화한 유병수는 ACL에서의 첫 골을 신고하며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는 의미있는 골을 기록했습니다.

 

알 힐랄의 다음 시합은 4월 8일 오후 8시 35분 리그 25라운드 나즈란과의 원정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