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파한에 있는 나그쉬 에 자한 스타디움에서 열린 ACL 조별예선 C조 3차전 세파한과 레퀴야의 경기는 후반 43분 터진 브루노 코레아의 결승골로 홈팀 세파한의 2대 1 승리로 끝났습니다.
여러차례 선수들이 몸개그를 선보이고 예측하기 힘든 볼의 움직임 등 좋지 뫈 현지 잔디 상황과 빠른 템포의 압박이 돋보인 세파한을 상대로 전반 10분 잘랄 후세이니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레퀴야는 후반 10분 남태희의 프리킥에서 시작된 찬스에서 알리 아피프가 동점골을 넣고 홈팀 세파한의 공세를 잘 막아내어 동점으로 끝나는 듯 했으나 후반 43분 브루노 코레아에게 헤딩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결국 2대 1로 패했습니다.
레퀴야로서는 세파한의 공세를 잘 막아내다가 노마크 찬스에서 브루노의 헤딩슛을 허용한 수비진의 집중력 부족과 후반 종료직전 시도한 헤딩슛이 골대를 벗어나면서 극적인 동점승부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헤딩슛 대신 볼을 키핑한 후 문전으로 쇄도해 들어오던 남태희에게 패스를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남태희가 쇄도해 들어오던 공간과 골대 사이는 그대로 툭 치기만 해도 골로 이어질 수 이는 그야말로 무방비 상태였거든요.
남태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동점골을 이끌어내고 시합 도중 멋진 슛을 수차례 보여주는 활약에도 불구하고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습니다. 일찌감치 리그 2연패를 확정지은 레퀴야는 ACL에서는 1승 2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팀 창단 후 ACL에 첫 출전한 레퀴야는 대륙간 클럽 대항전의 벽 앞에서 고전하네요.
세파한이 2승 1무 승점 7점으로 C조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알 아흘리가 알 나스르를 2대 1로 꺾고 마수걸이 첫 승을 신고하는 바람에 알 아흘리가 꼴찌에서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2위, 알 나스르와 레퀴야가 승점 3점으로 3, 4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두 팀은 골득실도 같습니다.) 세파한이 조별예선 통과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가운데 승점 1점차인 세 팀의 운명은 나머지 경기에서 갈려지겠습니다.
레퀴야의 다음 경기는 4월 7일 저녁 8시 반 알 쿠라이티앗과의 리그 21라운드 홈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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