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쌀람! 풋볼/AFC챔스리그

[ACL] 유병수 62분 출전, 알 힐랄은 버저비터 페널티킥 허용하며 알 가라파와 비겨!

둘뱅 2012. 3. 22. 00:46

 

카타르의 싸니 빈 잣심 스타디움에서는 D조 조별예선 2차전 알 가라파 대 알 힐랄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난 1라운드에서는 모든 팀이 승패를 가르지 못했지만, 알 힐랄과 비겼던 피루지가 알 샤밥과의 경기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양팀 모두 승리가 필요한 시합입니다. 피루지는 알 샤밥을 6대 1로 대파하며 골득실에서 확실한 우위를 차지했습니다.

 

주장인 오사마 하우사위가 지난 경기에서의 퇴장으로 출장이 불가능한 가운데 유병수 원톱의 4-5-1 포메이션으로 선발진을 짰습니다.

 

유병수

 

살림 알 도사리 - 무함마드 알 샤흘룹 - 크리스티안 윌헬름손

 

압둘 라티프 알 가남 - 아딜 헤르마치

 

압둘라 알 조리 - 핫산 카이라트 - 압둘라 알 도사리 - 살만 알 파라즈

 

칼리드 샤라힐리

 

서브: 압둘라 알 시리, 마지드 알 마르샤디, 무함마드 알 까르니, 나와프 알 아비드, 아흐마드 알 프라이디, 사아드 알 하르씨, 유스프 엘 아라비

 

경기 시작하자마자 알 힐랄은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아나가고 있습니다. 평소 시합에 비해 상당히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병수도 몇 차례 슛을 시도해 보지만 골을 만들어내진 못하고 있습니다.

 

전반 6분 아딜 헤르마치가 선제골을 성공시킵니다. 살만 알 파라즈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제치고 가볍게 골을 넣습니다. 작년 알 잇티하드와의 첫 맞대결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킨 후 시즌 2호골입니다. 골 과정에서 아딜 헤르마치를 막던 알 가라파 골키퍼가 부상으로 잠시 경기가 중단된 후 재개되었습니다만, 알 가라파에서는 후보 골키퍼가 몸을 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아딜 헤르마치의 선제골) 

 

피루지와 대결할 때는 상당히 쩔쩔매던 알 힐랄이었지만, 알 가라파를 상대로는 편안한 경기를 펼치고 있는 알 힐랄입니다. 지난 시합까지 5번 만나 3승 1무 1패로 우세한 상대전적에서도 볼 수 있듯이 오늘 시합에서도 경기를 확실히 주도하고 있습니다. ACL에서는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으로 한 조에 속하게 되었는데, 지난 시즌에는 0대1, 2대 0으로 이긴 바 있습니다.

 

알 가라파의 압둘 아지즈 알리 골키퍼는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를 요청하여 결국 전반 28분 알 가라파의 첫번째 선수교체가 이루어집니다.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대 구석을 노린 유병수의 헤딩슛이 나왔지만, 상대 수비수의 발에 걸리고 맙니다.

 

카타르 알 자지라 스포츠 방송국의 캐스터조차 인정할 정도로 알 힐랄의 우세 속에 경기가 진행되고 있지만, 추가골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유병수가 두 차례 윌헬름손에게 연결한 킬패스는 전부 오프 사이드에 걸리고 맙니다.

 

전반 39분 윌헬름손의 패스를 받은 유병수가 쇄도해오는 골키퍼를 피해 반대쪽 골대로 슛을 시도해 보지만 너무 멀리차 그대로 골라인 아웃됩니다.

 

볼점유율에서는 47대 53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경기의 흐름은 알 힐랄이 잡은 상황입니다.

 

결국 전반 44분 알 가라파의 디에고 타르델리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립니다. 느슨했던 알 힐랄의 센터백의 수비가 그의 슛을 허용하고 마네요. 경기를 지배하면서도 추가골이 터지지 않은 것이 결국 경기를 어렵게 만듭니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주어집니다. 알 가라파 골키퍼의 부상으로 인해 지연된 시간이 적용되었습니다.  

 

전반은 양팀이 1대 1 동점인 가운데 마칩니다. 유병수로서는 다른 시합에 비해 자신에게 찾아온 많은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안타까울 것 같습니다.

 

(전반전 하이라이트) 

 

알 힐랄의 선축으로 후반 시작합니다. 양팀 모두 선수교체는 없었습니다.

 

후반 1분 아딜 헤르마치가 볼경합 도중 쓰러집니다. 알 가라파 수비수 두 명을 제끼고 측면에서 쇄도하다 넘어지면서 왼쪽 어깨에 부상을 당했습니다. 넘어지자마자 고통을 호소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은듯 합니다. 알 힐랄은 나와프 알 아비드를 투입준비시키고 있습니다만, 몸을 풀고있는 동안 아딜 헤르마치가 경기에 일단 복귀합니다.

 

결국 후반 8분 아딜 헤르마치가 교체아웃되고 나와프 알 아비드가 투입됩니다. 부상 이후 오랜만의 출장입니다.

 

후반 역시 알 힐랄의 주도 속에 알 가라파의 역습으로 진행되는 전반과 마찬가지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후반 17분 유병수가 교체되고 유스프 엘 아라비가 투입됩니다. 결정적인 찬스를 종종 놓치며 부진했던 것이 상대적으로 이른 교체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후반 19분 유스프 엘 아라비가 교체되자마자 역전골을 성공시키면서 1대 2로 앞서가는 알 힐랄입니다. 유스프 엘 아라비의 골은 올해들어 첫 골이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 전인 작년 12월 31일 이후 81일만에 기록한 골입니다. (모로코 국대에서는 지난 2월 29일 부르키나 파소와의 친선전에서 골을 기록함.)

 

(유스프 엘 아라비의 역전골!) 

 

후반 25분 알 가라파도 선수를 교체하며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습니다.

 

후반 28분 유스프 엘 아라비가 자신의 첫 골과 비슷한 위치에서 슛을 시도해보지만 이번엔 골키퍼에게 막힙니다.

 

후반 31분 압둘라 알 조리의 추가골이 터지며 쐐기를 박는 알 힐랄입니다. 나와프 알 아비드의 프리킥을 받아 방향을 틀면서 골로연결시킵니다. 1대 3으로 앞서가는 알 힐랄입니다.

 

(압둘라 알 조리의 추가골!)

 

 

후반 32분 디에고 타르델리의 골이 터집니다. 측면에서 날린 프리킥으로 날린 볼이 괘적이 알 힐랄 수비수와 샤라힐리 골키퍼 사이를 가로지르며 알 힐랄의 골대를 맞고 골로 연결됩니다. 알 힐랄로써는 두 실점 모두 어이없게 허용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후반 42분 압둘라 알 도사리를 빼고 무함마드 알 까르니를 투입하는 알 힐랄입니다. 압둘라 알 도사리도 아딜 헤르마치와 마찬가지로 경기 중 부상을 당해 결국 교체되고 맙니다

 

후반 40분 이후부터 동점골을 넣으려는 알 가라파가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저리 타임 시작과 동시에 마지막 선수교체를 하는 알 가라파입니다. 추가시간은 3분 주어집니다.

 

경기 종료 30초를 남겨두고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알 힐랄입니다.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살만 알 파라즈의 무리한 수비가 화를 불러옵니다. 결국 오스만 엘 아사스의 버저비터 페널티킥으로 경기는 3대 3 무승부로 종료되며, 승점 3점을 눈 앞에 두고 1점에 만족하는 알 힐랄입니다.

 

(후반전 하이라이트)

 

조별예선 2차전을 치룬 현재, 1위 피루지 (승점 4점), 2위 알 힐랄 (승점 2점), 3위 알 가라파 (승점 2점), 4위 알 샤밥 (승점 1점)입니다.

 

알 힐랄은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이번 시즌 ACL에서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으며, 유병수 역시 ACL 데뷔골을 다음 시합으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알 힐랄의 다음 시합은 3월 25일 저녁 8시 반 알 나스르와의 리야드 더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