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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젯다 원정에서 승리한 전북 현대 선수들의 출국전 사인회 풍경.

둘뱅 2011. 10. 20. 21:33

 

 

여러가지 이유로 인한 좌석확보 실패로 자신들을 응원하는 관중들이 하나도 없었을 프린스 압둘라 알 파이살 스타디움에서 있었던 알 잇티하드와의 ACL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2대 3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전북 현대 선수들의 사인회가 젯다 외곽 오토 몰 내에 위치한 현대 자동차 대리점에서 있었습니다. (오토 몰은 전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판매장들이 한 곳에 몰려있는 쇼핑몰입니다. 사진 속에 보이는 무함마드 유스프 나기 모터스는 현대 자동차의 사우디 공식 에이전트입니다. 현대 자동차 뿐만 아니라 BMW의 공식 에이전트이기도 하구요...)

 

지난 달 젯다 원정을 치뤘던 FC서울도 경기 다음날 오후 2시 교민회관에서 사인회를 했었는데, 어떻게 보면 귀국 항공기 일정상 남는 시간도 때우고 교민들을 위한 자리이기도 합니다. 이동시간을 감안하면 두 팀 모두 최단시간 내 서울-젯다 왕복이 가능한 에미레이트 항공을 이용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비행기 출발 시간이 오후 8시반이니 말이죠...

 

전북은 당초 교민회관에서 오후 2시에 사인회를 한다고 했었는데, 며칠전 일정이 바뀌어 오전 11시 오토 몰 내 현대 자동차 대리점으로 장소가 변경된 바 있습니다. 아무래도 스폰서의 영향인 듯 하기도 하고...

 

예전부터 한 번 가보려던 오토 몰을 사인회 핑계로 처음 가봤습니다. 전세계 주요 메이커들의 대리점들이 큼지막하게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예정된 사인회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매장에 들어갔습니다. 사인회장에 들어가니 웰컴 드링크를 주네요... 단순한 사인회 분위기가 아닌데???

 

(가운데 앉아서 사인할 선수들은 5명.... 누가 저 자리에 앉았을까요???)

 

 

뭐.. 매장에서 자리잡고 사인회만 하는 줄 알았는데, 둘러보니 음식들이 보입니다!!! 사인회를 표방했지만, 현대자동차의 우수고객초청행사라도 하는 것 같더군요.

 

(사인회와 음식???)

 

 

(매장 데스크 앞에 놓여진 음식상...)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던 건 간단하게 집어먹을 수 있는 것들이었는데,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칵테일이 한 잔 생각나더군요!!!

 

 

 

 

 

물론 사우디니만큼 칵테일은 없지만, 소프트 드링크류들은 따로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정말 경기장서 못본 게 유감이었던 어제 시합의 주인공들!!!)

 

 

조금 기다리고 있자니 한인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손님들이 오기 시작합니다.

 

(한국 학생들 뿐 아니라, 외국분들도...)

 

 

그렇게 기다리고 있으니 기다리던 선수단이 도착합니다. 가장 마지막에 들어온 이동국은 부상 때문인지 다리를 절룩거리며 들어오더군요. 처음 도착 후 행사 준비를 위해 한쪽 구석에 선수들이 모여있기 시작했습니다.

 

(트레이닝복 차람이니 더더욱 이장님 같으신, 그러나 닥공 축구의 매력을 선사해주고 있는 강희대제!!!)

 

 

(행사 준비를 위해 대기 중인 선수들. 이동국의 폰카 속에 내 모습이 잡혔을까요???)

 

 

사인회는 상석에 이동국을 포함한 다섯명의 선수가 앉아서 사인을 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매장 곳곳에 자리를 잡고 팬들과 사진을 찍는다던가 사인을 해주는 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구단측에서는 사인회에 온 팬들을 위해 티셔츠를 한벌씩 나눠주더군요.

 

 

 

의외로 자기 이름을 한글로 예쁘게 쓸 줄 아는 에닝요.

다리 부상에 대한 질문에 괜찮다고는 말하지만 표정이 마냥 편해보이지 않았던 이동국.

어제 경기 관중 수가 2만 정도라고 하니 그것 밖에 안되나며 몇 만명인 줄 알았다고 얘기하던 김민식 골키퍼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잠깐 머물렀던 사인회에서 얻은 최강희 감독 및 선수들의 사인이 들어간 기념 티셔츠!!!

 

 

 

 

 

 

다음 주에 전주에서 치룰 2차전에서도 멋진 승부를 기대해 봅니다. (이 덕분에 사우디 알 클라시크는 다음 기회로 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