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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챔피언스킹컵] 알 나스르, 알 파티흐를 꺾고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

둘뱅 2012. 5. 9. 07:54

 

알 아흘리가 결승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가운데 리야드의 킹 파하드 인터내셔날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 챔피언스 킹컵의 또다른 4강전인 알 나스르 대 알 파티흐의 1차전 경기에서는 부까쉬와 리치의 골을 앞세워 알 나스르가 알 파티흐를 2대 0으로 꺾고 무패 우승팀 알 샤밥을 꺾은 기세를 이어 나갔습니다.

 

0대 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경기는 후반 28분 부까쉬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균형이 깨지고야 말았습니다. 세트 피스 상황에서 문전으로 올린 리치의 프리킥이 부까쉬의 머리에 걸리면서 골로 연결됩니다.

 

(부까쉬의 선제 결승골)

 

부까쉬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알 나스르는 11분 뒤인 후반 39분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리치가 라이트 윙백 알 감디가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경기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리치의 쐐기골)

 

올시즌 알 나스르에 영입된 외국인 선수들 중 가장 늦게 영입된 카카 친구 리치는 1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하면서 오늘 승리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그에 앞서 동시에 영입된 김병석과 파그너가 자리를 못하는 사이에 리치는 팀의 주전으로 자리잡는데 성공한 모양새네요.

 

리그에서 부진했던 것과 달리 이번 사우디 챔피언스 킹컵에서 매경기 2골씩 넣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 알 나스르는 첫 경기를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두며 좀더 홀가분하게 2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기세를 이어 결승에 진출하여 우승하는데 성공한다면, 자력으로 내년도 ACL 직행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결승에서 알 아흘리를 만나게 될지, 아니면 알 힐랄과 리야드 더비를 치루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양팀의 2차전 경기는 14일 저녁 8시 50분 알 아흐사에 있는 프린스 압둘라 빈 잘라위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